허 회장은 "세상의 변화를 빠르게 감지해 움직여야 한다"며 경영방침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직원 모두가 한 뜻으로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바꾸면 일진의 미래도 달라질 것"이라며 "남다른 실행력으로 성공적인 혁신의 길을 찾아간다면 과거 50년 동안 일궈낸 성과보다 미래 5년은 더 큰 발전과 성장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행동변화의 사례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주이자 CEO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그는 "머스크 테슬라 CEO는 'LA의 교통체증이 괴로워 터널을 파겠다'는 장난스러운 말을 실천에 옮겼고 그 결과 세계 최초의 초고속 지하터널이 탄생했다"며 "화웨이의 런정페이 회장은 뒤늦게 통신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대도시가 아닌 변두리의 관공서나 작은 기업부터 공략해 작은 성공을 모아 세계 최대의 통신회사로 성장하는 큰 성공을 맛봤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세상은 모두 변하고 있는데 생각과 행동을 바꾸지 않는다면 어떠한 가능성도 열리지 않는다"며 "먼저 움직이고 적극적으로 행동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허 회장은 1968년 일진금속공업사(현 일진전기)를 창업한 그룹 창업주로, 지주사인 일진홀딩스와 전기차 2차전지 소재를 주력으로 하는 일진머티리얼즈를 비롯해 일진디스플레이, 일진전기, 일진다이아, 일진복합소재 등 국내외 40여개 계열사를 거느리는 재계순위 50위권의 중견그룹총수다. 일진그룹은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생각을 바꿔 새로운 100년으로 전진하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도약을 다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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