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임금 8%↑… 탈원전 정책, 인기 떨어진 '원자력직'은 하락

머니투데이 문성일 선임기자 | 2019.01.02 12:18

건설협회, 2019년 상반기 적용 건설업 123개 직종 임금실태조사 결과 공표… 취업자 증가·기능인력 부족으로 임금 상승

올 상반기에 적용될 건설업 종사자 임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8% 이상 올랐다. 다만 현 정부가 탈원전을 선언해 유망직종에서 사양직종으로 전락한 원자력 직종의 경우 같은 기간 평균임금이 1.6% 이상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대한건설협회(회장 유주현)가 이달 1일자로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적용 건설업 임금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123개 전체 직종의 일 평균임금은 지난해 전반기 대비 3.38% 올랐고 전년동기대비로는 8.48% 상승했다.

분야별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91개 일반공사직종은 전반기대비 3.77% 뛰었다. 이어 △광전자 3.61% △문화재 2.81% △기타직종 3.54% 등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원자력 직종은 2.16% 하락했다.

청년층의 건설업 기피와 기능인력 고령화, 불법 외국인력 단속 등에 따른 인력수급 문제가 건설업 취업자 증가와 맞물려 임금을 상승시키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게 건설협회 설명이다.


직종별로는 미장공(11.4%) 등 마감공종과 용접공(10.2%) 등 외국인 근로자 진입이 어려운 직종의 평균임금이 크게 올랐다. 이에 비해 탈원전 정책 여파로 인해 원자력 관련 직종이 전반적으로 떨어졌다.

아번 건설업 임금실태조사 통계는 전국 2000개 공사현장의 2018년 9월 건설근로자 임금을 조사·집계한 것으로, 올 1월 1일부터 건설공사 원가계산에 적용할 수 있다.

'건설업 임금실태조사 보고서'는 대한건설협회 홈페이지(http://www.cak.or.kr)에서 '건설업무 → 건설적산기준 → 건설임금 메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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