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위는 2018년 마지막날인 12월31일 개의, 여야 공방 끝에 날짜를 넘겨 새해 1월1일 0시46분에 최종 종료(산회)했다.
종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조국 수석은 "성심성의껏 답변 드렸다"면서도 "정치 공방 속에서 실체적 진실 밝히는 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후 검찰 조사 등에서 확인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새해에는 정치공방보다 민생경제 이쪽에 집중했음 좋겠다"고 덧붙였다.
임종석 비서실장도 산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가 운영위 출석하면서 말씀드린대로 문재인 정부에서는 민간인 사찰이나 블랙리스트나 하는 것이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며 "오늘 긴 시간동안 지켜보신 국민들께서 보고 판단하셨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담담히 소감을 밝혔다. 임 실장은 " 다만 이번 일을 내년에는 한층 더 쇄신하는 청와대로 더 노력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이날 운영위에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언제든 비서실장으로 필요한 책임을 지겠다"고 한 발언과 관련 구체적인 의미를 묻는 질문에 즉답하지 않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며 말을 아꼈다. 임 실장은 더 전하고 싶은 말이 없냐는 "충분히 말씀드렸다"며 자리를 떠났다.
한편 이날 운영위원장으로 14시간 넘게 진행을 맡아 온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국정조사나 청문회 추진 주장과 관련 "저는 그러지 않으리라 본다"며 "오늘 많은 문제들에 대한 의문·의혹이 해소됐고, 명확해졌다고 본다"고 자평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제는 아마 검찰이 수사 이런 과정만 남아 있다. 새로운 사실 나온다든가 검찰 수사과정에서 다른 판단 할 계기 없다면 이제 국회에서는 이런 문제 가지고 소모적 정쟁 그만해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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