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기 신임 車산업협회장 "정부-기업 가교역할해 위기극복 일조"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18.12.31 16:04

반년째 협회장 자리 공석 '산업정책통' 구원투수로...내년 1월 2일 곧바로 취임, 업무돌입

정만기 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이하 협회) 신임 회장으로 확정됐다.

정 전 차관은 31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퇴직공직자 취업심사를 최종 통과, 새해 1월 2일 곧바로 협회 회장으로 공식 취임해 업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정부·정치권을 대상으로 국내 완성차 업계 5개사의 이익을 대변하는 대표 단체인 협회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어 정 전 차관을 단독 회장 후보로 정했고 이날 최종 관문을 통과한 것이다.

정 신임 회장은 강원 춘천 출생으로 1983년 행정고시 27회에 합격해 공직에 발을 디뎠으며 지식경제부 기획조정실장,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대표적인 '산업·무역 정책통'으로 꼽혀왔다. 때문에 그동안 협회 회장 1순위 적임자로 거론돼왔다.

정 신임 회장은 이날 머니투데이와 전화 인터뷰에서 "정부와 기업 사이의 가교역할을 잘해 한국 자동차 산업 위기를 잘 극복하고, 산업계가 지속 발전하는데 기여하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정 신임 회장이 서둘러 업무 현장에 나서기로 한 것은 그만큼 국내 자동차 산업 위기가 극심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더욱이 협회 사령탑 자리는 지난 7월 김용근 전 회장이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상근부회장으로 옮긴 뒤 반년째 장기간 공석으로 남아있었다.

한국 자동차 산업은 고질적인 노사 대립 이슈가 여전한 가운데 세계 경제성장 둔화와 미·중 무역전쟁 등 대외 악재들이 도사리고 있다. 최근 협회는 "정부의 방안대로 최저임금법 시행령이 개정이 진행될 경우 연 7000억원의 추가 임금 부담이 생긴다"며 공식 성명을 내기도 했다. 수소전기차·자율주행차 등 미래차로의 산업 패러다임 변화도 가속화하고 있어 이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협회는 신임 회장 취임 직전인 지난 28일 김태년 상무를 상근 전무로 승진 발령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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