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조국 출석, 정치공세…안전·민생법안 위해 조치"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18.12.31 13:50

[the300]이해찬과 2018 마지막 오찬 "당정청, 정책 넘어 정무 협의도"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여당 지도부 초청 오찬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8.12.31. photo100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국회 출석을 야당이 요구한 데에 "정치공세"라면서도 민생과 안전 관련 법안을 위해 출석하게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청와대에 초청, 오찬을 갖고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이 시간에 국회 운영위가 열리고 있는데, 민정수석이 더더구나 피고발인 신분인데 운영위 출석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라며 "정치공세라고 생각을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 때문에 국민들의 안전이나 민생과 관한 법안들이 발목 잡혀서는 안되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국회 운영위에 출석을 하도록 조치했다"라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국회가 원활하게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청와대에서도 협력할 부분은 적극적으로 협력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18년 한 해에 대해 "남북관계의 어떤 큰 변화, 그리고 또 경제에 있어서도 사람 중심 경제를 위한 여러 경제정책 기조의 어떤 대변화를 둘러싸고 아주 정치적인 논란들이 많았던 한 해"라고 평가했다.

국회 상황에 대해서는 "여소야대 국면에 또 다당구도이기도 하고 게다가 또 야당들이 사안마다 생각들이 다 달랐기 때문에 우리 여당이 이 정국을 좀 안정적으로 이끌고 국회에서도 성과를 내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가운데서도 이해찬 대표님 비롯한 여당의 지도부가 우선 당을 아주 안정적으로 이끌고 또 국회에서도 입법이나 예산에서 아주 많은 성과를 거둬주셔서 감사 드린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책을 둘러싼 당정청 간에 협의도 과거 어느 때보다 아주 활발한 것 같다"라며 "새해에도 이 당정청 간에 협의는 정책에 있어서뿐 아니라 정무적인 문제에 있어서도 협의가 더 활발해져야 할 것"이라 말했다.

민주당 최고위원 등 지도부에게는 "새해를 맞이해서 우리가 또 새로운 각오로 나설 수 있도록 좋은 의견들 말씀해 달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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