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해역 적조 확산 시 울릉도·독도도 피해 입는다"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 2018.12.31 11:00

KIOST, 광역 해양감시를 통한 적조경보기술 개발

기존 OC3 표준 알고리즘을 적용한 2013년 8월 13일 시간별 GOCI 엽록소a 농도 이미지(a-f)와 새로 개발된 RBR 알고리즘을 적용한 시간별 GOCI 엽록소a 농도 이미지(g-i) (빨간색으로 표시된 지역이 적조 확산 지역이다.)/사진=KIOST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이 자채 개발한 광역 해양감시·분석 기술을 활용, 우리나라 해역에 적조 확산 시 독도와 울릉도 수역까지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31일 밝혔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주변 해역에서 발생하는 적조는 남해와 동해 남부 해역에서 관측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KIOST 노재훈 책임연구원 팀은 동해 남부에서 발생한 코클로디니움 적조가 동해남부 연안에서 북쪽으로 흐르는 해류의 이동 방향에 따라 울릉도 북방 39°N 수역까지도 적조경보 수준의 세포 밀도를 보이며 확장될 수 있음을 밝혔다. 이는 적조 확산 시 울릉도와 독도수역까지도 적조의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연구팀은 2013년 8월 적조 발생 시 동해의 광역조사를 통해 현장자료를 얻었다. 또 이를 해양관측위성(GOCI) 천리안이 획득한 위성자료에 접목, 동해 적조경보 기술을 개발했다.


적조경보 발령에 필요한 엽록소 a의 농도를 현장관측을 통해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위성 분석 알고리즘을 개선해 적조 경보가 필요한 해수분포 및 변화 상황에 대한 동해 분지규모의 광역 해양 감시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연구책임자인 박찬홍 박사(동해연구소장)는 “이번 연구 결과는 동해 및 독도 주변의 해양생태계 특성 규명과 함께 독도 영토 주권의 국제적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해양과학기술 연구성과를 통해 우리 영토 독도의 지속가능한 이용 및 관리, 더 나아가 독도의 영토 주권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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