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나는 천천히 아빠가 되었다' '투기자본의 천국'

머니투데이 황희정 기자 | 2018.12.28 05:27

[200자로 읽는 따끈새책]

◇나는 천천히 아빠가 되었다(이규천 지음, 수오서재 펴냄)

세계적 피아니스트 이소연, 가수이자 법조인 이소은을 길러낸 저자는 SBS 교양프로그램 '영재 발굴단'을 통해 특별한 교육철학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방송 당시 교육비법으로 제시한 '방목 철학'을 이번 신간에 담아냈다. 사교육 없이 두 딸을 훌륭하게 키워낸 저자는 부모의 믿음과 인내심, 절제된 간섭과 원활한 가족관계가 자녀 성장에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한다. 자녀가 항상 주체적으로 행동할 기회를 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며 두 딸이 자유롭고 당당할 수 있도록 내면의 힘을 키워준 특별한 교육법을 소개한다.(280쪽, 1만4800원)

◇투기자본의 천국(이정환 지음, 인물과사상사 펴냄)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매각과 관련, 여전히 다양한 평가가 나온다. 이 책은 온갖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일명 '론스타 게이트'를 여러 자료와 증언 등을 바탕으로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오랫동안 언론계에 몸담은 저자는 100% 사실만 전달하기 위해 실존인물과 공인된 기록의 발언만 담아냈다. 투기자본의 국부침탈 과정과 한국 기업들이 어떻게 헐값에 매각됐는지를 가감 없이 기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 '신자유주의의 세계화'와 '약탈적 투기자본'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IMF사태부터 ISD(투자자-국가 간 소송)까지 다양한 이슈를 다뤘다.(564쪽, 2만4000원)

◇반드시 전달되는 메시지의 법칙(캠 바버 지음, 라이팅하우스 펴냄)

훌륭한 지식과 아이디어도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쓸모가 없다. 기업 컨설턴트이자 강연가인 저자에 따르면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의 궁극적인 목표는 '반드시 전달되는 메시지'를 만드는 것이다. 이 책을 관통하는 핵심 내용은 보유한 지식과 아이디어를 전파력 강한 메시지로 만들고, 그 메시지가 자발적으로 전파된다면 사업은 반드시 성공한다는 것이다. 힘 있는 메시지를 만들 수 있다면 조직의 브랜드를 높이고 인재를 끌어모을 수 있다는 그의 주장은 1만5000명 넘는 기업 임원을 대상으로 이미 효과를 입증했다.(서현정 옮김, 380쪽, 1만6800원)


◇부의 지도를 넓힌 사람들(박상주 지음, 예미 펴냄)

국내 취업난이 심화하면서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구직자가 늘고 있다. 이 책에 따르면 한국인이 진출한 국가는 175개국,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코리안 디아스포라는 750만명에 달한다. 디아스포라는 타국에서 일을 찾아 그곳에 정착해 살아가는 사람들을 뜻한다. 저자는 전세계에서 만난 코리안 디아스포라 12명의 성공 스토리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카리브해 연안에서 5개 발전소를 운영하고, 인도에서 건축가로 활동하는 등 낯선 이국땅에서 불가능할 것 같은 성취를 이뤄낸 이들의 성공담에서 도전하는 삶의 가치를 되새겨봤다.(376쪽, 1만6000원)

◇일하지 않는 시간의 힘(마릴린 폴 지음, 청림출판사 펴냄)

업무에 파묻혀 탈진할 때까지 일하던 저자는 면역결핍질환이라는 병을 얻어 죽음과 마주하면서 그제야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어떤 방법도 효과가 없었지만 결국 저자는 병을 극복해냈다. 그 비결은 바로 '안식일'이었다. 그는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한 결과 자신에게 필요한 휴식시간을 만드는 5가지 원칙을 찾아냈다. 저자는 '일하지 않는 시간'은 긴장을 풀고 집중력을 회복시켜 원하는 인생을 살 수 있게 만드는 변화의 기회를 제공한다며 이 시간이 주는 힘을 제대로 깨닫는다면 진정한 행복을 얻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김태훈 옮김, 328쪽, 1만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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