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쓰나미 사망 373명으로…"쓰나미 또 가능 경보 지속"

뉴스1 제공  | 2018.12.24 22:40

"해저 산사태후 24분만 쓰나미 밀려와"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2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안야르 지역을 덮친 쓰나미로 차량과 부서진 주택이 뒤엉킨 모습.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지난 2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를 강타한 쓰나미 피해 구조 및 복구작업이 이뤄지면서 확인된 사상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의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대변인은 24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남부 해안과 자바섬 서쪽 끝 해안가를 강타한 쓰나미 피해로 지금까지 최소 37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발표된 사망자 222명보다 150명 넘게 급증한 수치다.

아울러 현재까지 부상자 수는 1459명, 실종자 수는 128명으로 파악됐다.

쓰나미가 해안 지대를 휩쓴 지 이틀이 지났지만, 정부와 구호단체가 생존자를 구하기 위해 잔해를 수색하고 있어 사상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쓰나미의 원인은 순다 해협에 있는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 폭발의 영향을 받아 해저 산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이 22일 오후 4시와 9시에 연이어 분화했고, 마지막 분화가 있은 지 24분 뒤에 쓰나미가 밀려들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화산 활동이 계속되고 있어 추가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도 나온다. 인도네시아 재난당국은 만조기가 끝나는 수요일(26일)까지 쓰나미 경계 경보를 유지하기로 했다.

지진과 화산 피해가 잦은 인도네시아에는 지난 9월에도 보르네오 동쪽 술라웨시섬 팔루에서 7.5의 강진과 쓰나미가 발생해 2000명이 넘게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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