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관광지로 탈바꿈" 'DMZ'의 '열열(10·10)'한 매력

머니투데이 황희정 기자, 배영윤 기자 | 2019.01.03 05:25

[신년기획]문체부·관광공사, 'DMZ 10경(景)·10미'…DMZ 접경지역 관광자원 통합홍보

DMZ 접경 지역 중 10가지 아름다운 관광지와 음식을 선정한 'DMZ 10경 10미' 관광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해 7월 진행된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DMZ(비무장지대) 인근을 한반도 평화를 생각하는 평화관광의 공간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북 교류협력과 평화의 분위기를 감안해 기존 외국인과 안보관광 중심의 관광에서 국민들이 보고 느낄 수 있는 체감형 관광지대로 꾸린다는 내용이었다.

그 구체적인 청사진이 'DMZ 10경(景)·10미(味)'로 구현됐다. 'DMZ 접경지역의 관광 활성화'(이하 DMZ 평화관광)를 위한 통합홍보 차원으로, 10가지 '관광지'와 '음식'을 선정해 DMZ 접경지역으로 국내외 관광객의 발걸음을 이끌고 있다.

1. 인천 옹진의 '두무진, 꽃게'
손에 닿을 듯 북녘이 코앞에 있는 서해에는 효녀심청, 인당수 및 두무진을 비롯한 기암바위 등 육지에서 볼 수 없는 세월의 흔적 등을 볼 수 있다. 꽃게는 서해연안의 중요 수산자원으로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이 적은 점이 특징이다.

2. 강화의 '평화전망대, 젓국갈비'
북한과의 직선거리가 2㎞에 불과해 한강과 임진강, 예성강과 더불어 북한 주민의 실생활을 조망할 수 있다. 고려 시대부터 전해오는 전통음식으로 새우젓과 갈비가 어우러져 맛이 담백하고 깔끔하다.

3. 경기 김포의 '아트빌리지, 장어구이'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고 전통과 예술이 어우러진 김포한강신도시 문화예술의 랜드마크다. 김포시를 흐르는 한강, 조강, 염하강 등지에서 자라난 장어로 맛이 일품이다.

4. 경기 파주의 '임진각, 장단콩'
대표적인 통일 관광지로 DMZ 안보관광의 시작점이다. 9만9000㎡(3만평) 규모의 잔디언덕을 중심으로 한 평화누리공원이 조성됐다. 장단콩은 파주 청정지역인 DMZ에서 재배된 친환경 작물로 껍질이 얇고 맛이 고소하면서 단맛이 진하다.

5. 경기 연천의 '한탄강 관광지, 한탄강 매운탕'
한탄강 강변을 중심으로 카라반, 자동차야영장 등 휴양시설과 함께 취사장, 샤워장 등 편의시설을 갖춘 자연친화적 휴양관광지다. 한탄강은 예부터 맑은 수질로 참게, 쏘가리, 빠가사리, 메기 등 맑은 물에서 자라는 민물고기가 잡히는 곳이다.


지난해 10월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한 DMZ 종주 행사 참가자들이 DMZ 10경 10미 중 하나인 철원 오대쌀밥을 맛보고 있다./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6. 강원 철원의 '고석정, 오대쌀밥'
철원 9경 중 하나로 강 중앙의 고석과 정자 및 일대 현무암 계곡을 총칭해 부른다. 강 중앙에 위치한 기암봉에는 임꺽정이 은신했다는 자연동굴이 있다. 병해충 발생이 적은 청정지역에서 길러낸 오대쌀은 전국 제일의 밥맛으로 평가받는다.

7. 강원 화천의 '평화의 댐, 어죽・매운탕'
높이 125m, 길이 60m, 최대 저수량 26억3000만톤 규모의 댐에서는 실제 전쟁에 쓰인 탄피를 모아 만든 세계평화의 종을 타종할 수 있다. 어죽탕은 자연산 잡고기를 갈아 된장과 함께 끓여 구수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8. 강원 양구의 '두타연, 시래기'
천혜의 비경을 지닌 국내 최대 열목어 서식지로, 휴전 이후 50여년간 민간 출입이 통제되다 개방돼 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를 느낄 수 있는 생태계의 보고다. 시래기는 비타민C, 미네랄, 식이섬유를 많이 함유해 건강식으로 각광받는다.

지난해 10월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한 DMZ 종주 행사 참가자들이 DMZ 10경10미 중 하나인 인제 자작나무숲을 감상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9. 강원 인제의 '자작나무숲, 황태구이'
자작나무는 한반도 북부(금강산 이북) 해발 200~2100m에서 주로 서식하며 현재 남한 내 자생지로는 강원 인제 원대리, 수산리 자작나무 숲이 있다. 인제는 전국 황태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전국 최대 황태 생산지로 꼽힌다.

10. 강원 고성의 '통일전망대, 활어회(물회)'
1984년 지어진 후 수십만 명의 실향민과 관광객이 찾아와 이산의 상처를 달래고 통일을 기원했다. 자연산 가자미, 오징어, 해상 등으로 만든 물회는 다른 지역에선 맛볼 수 없는 독특한 맛을 자랑한다.

베스트 클릭

  1. 1 선우은숙 "면목 없다" 방송 은퇴 언급…'이혼' 유영재가 남긴 상처
  2. 2 [영상] 가슴에 손 '확' 성추행당하는 엄마…지켜본 딸은 울었다
  3. 3 "이선균 수갑" 예언 후 사망한 무속인…"김호중 구설수" 또 맞췄다
  4. 4 [단독] 19조 '리튬 노다지' 찾았다…한국, 카자흐 채굴 우선권 유력
  5. 5 속 보이는 얄팍한 계산…김호중, 뺑소니 열흘만에 '음주운전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