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증시는 '상저하고'…"악재 고려해 눈높이 낮춰야"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 2019.01.02 03:02

[2019년 증시설문]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 등 전문가 264명 설문조사…고점은 2300-2400, 저점은 1800-1900

2018년에 이어 기해년 올해도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중 무역분쟁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비롯해 글로벌 경기둔화, 기업실적 악화 등 부담스런 변수들이 겹겹이 쌓여 있어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머니투데이가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 등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2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증시전망' 설문조사 결과다.

올해 코스피지수 고점에 대한 질문에 '2300대'라고 답한 이들이 전체의 27.3%로 가장 많았고, '2400대'가 22.3%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연초 코스피가 2600을 터치했고 상반기까지 2450선을 유지했던 것을 생각하면 무척 보수적인 시각이다.

대장주인 반도체를 비롯해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기반업종의 실적둔화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 3분의 1은 올해 코스피 저점을 '1900선'이라 지목했고, 1800선을 제시한 이들도 적잖았다.


올해 코스닥지수 저점과 고점은 600~900 구간으로 예상됐다. 시장 전반적으로는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2%대로 지난해보다 낮아지고 글로벌 경기둔화와 무역갈등이 가장 큰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다.

자동차 그리고 반도체를 포함한 IT 기업들이 올해 비중을 축소할 업종으로 꼽혔고 경기와 무관한 흐름을 보이는 제약·바이오와 엔터테인먼트 업종이 유망하다는 답변이 나왔다.

투자가 유망해 보이는 지역 1위는 미국이 차지했다. 최근 성장세가 가파른 베트남이 중국을 제치고 2위에 올랐으며 인도와 일본도 거론됐다. 전문가들은 또 스튜어드십 코드도입과 행동주의 펀드출범 등 주주권익 향상과 관련한 시장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베스트 클릭

  1. 1 '선우은숙 이혼' 유영재, 노사연 허리 감싸더니…'나쁜 손' 재조명
  2. 2 '외동딸 또래' 금나나와 결혼한 30살 연상 재벌은?
  3. 3 '눈물의 여왕' 김지원 첫 팬미팅, 400명 규모?…"주제 파악 좀"
  4. 4 수원서 실종된 10대 여성, 서울서 20대 남성과 숨진 채 발견
  5. 5 [더차트] "자식한테 손 벌릴 순 없지"…50대, 노후 위해 '이 자격증' 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