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진선미, 잘하는것 더 있지만 말할수없어"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18.12.20 16:31

[the300]文 "진 장관 부임후 여가부 활력 있다죠"..직원 "노래도 잘하셔"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9년 여성가족부 업무보고에 앞서 가족지원과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2018.12.20. photo100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이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을 제대로 띄워줬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여성가족부의 가족지원과를 방문했다.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던 끝에 진 장관이 화제에 올랐다.

가족지원과는 저소득 한부모 지원과 미혼모 차별 개선 정책 등을 다룬다. 한 직원은 아이의 비양육자가 양육자에게 양육비를 주도록 하는 제도 관련, "앞으로 소송으로 가지 않고 사전에 양육비 이행 관리원을 통해서 양육비를 신속하게 받아낼 수 있도록 제도 개선도 이뤄졌다"라고 말했다.

이 직원은 "(진선미) 장관님께서 많이 관심 갖고 노력하시고 법사위 의원들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고생 굉장히 많이 하셨다"라고 했다. 문 대통령 왼편에 앉은 진 장관은 "제가 꼭 부탁한 거 아닙니다"라며 웃었다.

문 대통령은 "요즘 진선미 장관님 부임한 이후로 많이 조직에 활력 같은 게 생겨나고 있다는 데 맞습니까"라고 물었고, 참석한 직원들이 함께 "네 맞습니다"라며 박수를 쳤다.


한 직원은 "며칠 전에 여성가족부 워크숍 했는데 장관님 그렇게 노래 잘하시는 지 몰랐다"라고 했다. 진 장관은 "제가 (직원들) 위로를 위해서 노래도 하고 온갖 걸 다하고…"라고 응수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잘 하는 게 더 많이 있는데 제가 다 말할 순 없는 거고요"라며 "공개된 자리에서 말할 순 없는 것들이에요"라고 웃으며 답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우리 여가부는 조직도 적고 예산도 상대적으로 적고 그동안 또 부침이 많이 있어왔다"라며 "그렇지만 우리 진선미 장관님 부임 이후에 활력을 되찾고 있다는 말을 듣고 있다"라 밝혔다. 이어 "꿈의 1조원 예산 시대도 열렸다"라며 "우리 스스로의(에 대한) 격려의 박수로 말을 마칠까 한다"라고 말했다. 꿈의 1조원 예산시대 대목에선 참석자들이 다시 웃음을 터뜨렸다.

진 장관은 2012년 19대국회 비례대표로 민주당 의원이 됐다. 당시 대선에 나선 문 대통령 캠프의 공동대변인으로 활동했다. 특히 문재인 후보를 수행하는 현장 대변인으로 문 대통령과 정치적 동지가 됐다. 문 대통령은 집권후 첫 정현백 여가부 장관에 이어 2대 장관에 진 장관을 발탁했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9년 여성가족부 업무보고에 앞서 가족지원과를 방문해 직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8.12.20. photo100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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