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양말 냄새 맡다가 '폐병 걸린' 중국 남자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 2018.12.20 09:04
양말 냄새를 맡는 습관을 갖고 있던 중국 남성이 곰팡이균으로 인한 폐질환에 걸렸다. 사진은 해당 남성의 가슴 엑스레이./사진=Pear Video,뉴시스

양말 냄새를 맡는 습관을 갖고 있던 30대 중국 남성이 곰팡이균으로 인한 폐 질환에 걸렸다.

20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중국 지역언론 복건일보(福建日報)는 중국 장저우에 사는 37세 남성이 퇴근 후 집에 돌아와 양말을 벗으며 냄새를 맡는 습관 때문에 폐 질환에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펑'이라는 성(姓)을 가진 이 남성은 심한 기침과 가슴 통증으로 인해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펑씨의 증상을 보고 폐렴으로 진단, 약을 처방했으나 별 차도가 없었다.

다시 병원을 찾은 펑씨는 의사에게 재차 검진을 받았다. 의사는 검진 도중 펑씨가 양말 냄새를 맡는 습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처방약을 먹으면서도 매일 양말 냄새를 맡아 낫지 않았던 것. 재검 결과 의료진은 펑씨의 폐가 심각한 곰팡이균에 감염돼 있음을 발견했다.


환자를 진료했던 마이 주아닝 장저우 909병원 의사는 "환자가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해 면역력이 약화, 곰팡이균에 쉽게 감염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과학전문 매체 사이언스 얼러트(Science Alert)는 펑씨가 더러운 양말에서 있던 곰팡이 포자를 흡입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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