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완수 웹케시 대표 "내년 20% 성장 목표…B2B 핀테크 시장 확대"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 2018.12.19 17:07

내달 25일 코스닥 상장…"SERP경리나라 신규 고객 연 2만개사 유치 목표"

윤완수 웹케시 대표/사진제공=웹케시


"카카오페이·토스 등 B2C(기업과 고객간 거래) 핀테크가 자리 잡은 것처럼 웹케시의 B2B(기업과 기업간 거래) 핀테크 플랫폼이 앞으로 기업 금융의 접점으로 자리 잡을 겁니다."

19일 서울 영등포구 본사에서 머니투데이와 만난 윤완수 웹케시 대표는 "금융 SI(시스템통합), CMS솔루션을 개발한 업력이 핀테크 금융으로 모아 졌다"며 "내년에 20~30% 이상의 이익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1월 25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웹케시는 B2B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기업 규모별로 제품군을 나눠 △매출 100억원 이상 대기업용 '브랜치' △직원 20인 이상 중소기업용 'SERP경리나라', 공공기관·초대기업용 '인하우스' 등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산업은행, 하나은행 등을 고객사로 두고 금융 SI 사업을 병행했지만 지난해부터 신규수주를 중단하고 성장성 높은 핀테크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웹케시는 올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590억원, 영업이익 46억원, 당기순이익 49억원을 기록했다.

윤 대표는 "과거에는 은행을 통해서만 금융거래를 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IT플랫폼을 통해 금융거래가 이뤄진다"며 "산업에서 제조와 유통이 분리된 것처럼 이제 금융도 은행과 핀테크플랫폼으로 나뉘어 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웹케시가 가장 집중하는 시장은 매출액 규모 10억이상 100억이하 법인, 2인이상 30인 이하의 소기업 시장이다.

웹케시는 지난해 12월 중소기업용 통합경영관리 솔루션(SERP) '경리나라'를 출시하고 현재 1만 여 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회사는 현재 174개 ERP사와 연결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윤 대표는 "기존 ERP와 웹케시는 경쟁관계가 아닌 보완관계"라며 "ERP가 급여계산·매입원장 등 전반적인 회계시스템을 담당한다면 웹케시의 핀테크 서비스는 이 시스템을 금융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경리나라'는 경리·회계·재무·인사 등 여러 기능이 혼합된 기존 소프트웨어와 달리 거래처 관리, 매출·매입 관리, 금융 조회 등 중소기업 경리업무에 필요한 기능을 모았다. 월 5만4000원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윤 대표는 "'SERP경리나라' 이용층인 국내 중소기업 수를 80만개 정도로 보고 있다"며 "현재 1만개사를 고객으로 확보했고 구버전 고객까지 합하면 3만개사 정도가 이용하고 있는 만큼 아직 침투율이 10%도 안되는 초기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에는 신규 고객사 2만개 유치를 목표로 공모자금 중 일부를 활용해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라며 "대중을 타깃으로 하는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2~3년간은 인지도를 높이는 마케팅 활동이 꼭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웹케시는 올해 20억원의 마케팅비를 집행한데 이어 내년에는 30억원 안팎을 마케팅비로 집행할 계획이다. 회사는 공모자금 일부를 올해 해외 진출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 웹케시글로벌 등 베트남·일본 등 해외 진출에 활용할 예정이다. 가장 진척속도가 빠른 시장은 베트남으로 현재 시중은행 한 곳과 협업해 현지 진출한 국내 법인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에 나섰다.

윤 대표는 "국가마다 회계기준이 달라서 별도 개발이 필요한 ERP와는 달리 B2B 핀테크는 해외시장에서도 자금방식이 같기 때문에 그대로 적용이 가능하다"며 "3개월~6개월이면 현지화된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내년 1월 9일~10일 새해 첫 수요예측에 나설 예정이다. 공모희망가는 2만4000~2만6000원으로 공모규모는 233억~252억원, 시가총액은 1591억~1724억원이다.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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