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5억달러 증자…위성 인터넷 사업에 박차

머니투데이 김수현 인턴기자 | 2018.12.19 17:05

테슬라 2대주주 베일리 기퍼드 등 투자…위성 인터넷 사업인 '스타링크' 프로젝트에 쓰일 예정

지난 2월22일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2대의 실험용 스타링크 위성을 실은 팰컨9 로켓이 발사되는 모습. /AFPBBNews=뉴스1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우주개발 기업 스페이스X가 5억달러(약 5633억원) 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다. 모인 투자금은 위성 인터넷망 구축사업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스페이스X가 기존 주주들과 스코틀랜드 투자회사 베일리 기퍼드 등 신규 투자자들로부터 5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일리 기퍼드는 테슬라 주식 7.6%를 보유한 최대 주주 중 하나다. 이 회사가 보유한 테슬라 지분 가치는 460억달러에 달한다. 베일리 기퍼드는 아마존, 알리바바, 바이두, 페이스북, 알파벳 등 전세계 IT 기업들에 주로 투자하는 '큰손'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투자에서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305억 달러(약 34조3000억원)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4월 스페이스X는 비상장 기업으로는 미국 내에서 가장 큰 280억달러(약 31조원)의 기업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받았다. WSJ는 현재 스페이스X의 비상장 주식은 1주당 186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지난 4월에 비해 10% 가량 오른 것이라고 전했다.


스페이스X는 이번 투자 금액을 '스타링크(Starlink)' 프로젝트를 위해 쓸 예정이다. 스타링크 프로젝트는 지구 저궤도에 인공위성을 발사해 인터넷 연결이 어려운 지역에 저가로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됐다. 스페이스X는 이를 위해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총 1만2000기의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기 위한 최종 승인을 받은 상태다.

그러나 스타링크를 위한 통신 위성 발사는 당초 계획보다 지연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올해 말까지 400개의 위성을 궤도에 올릴 것이라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2개 위성을 발사하는데 그쳤다. 스페이스X는 2015년 프로젝트 발표 당시 위성 800개를 쏘아 올리는 데 35억달러(약 3조9000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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