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강릉 펜션에서 숨진 대성고 학생들 장례비 전액 지원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 2018.12.19 16:54

서울시교육청, 합동 장례식 준비 중...일부 원치 않는 유족 빈소 마련도 지원

지난 18일 10명의 사상자를 낸 강원도 강릉시 경포동 인근 한 펜션의 사고현장에 있던 가스보일러. 경찰과 국과수 등 관계자들은 이날 이 보일러를 해체해 국과수로 보낼 예정이다./사진=강릉소방서 제공

서울시교육청이 강원 강릉의 한 펜션에서 보일러 가스 누출로 추정되는 사고로 숨진 서울대성고 학생들에 대한 장례비를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19일 "교육청이 예비비를 편성해 대성고 학생들의 장례 관련 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방안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선 서울시교육청에서 장례 관련 비용을 산출한 후 대성고측에 직접 지원하게 될 것"이라며 "대성고가 이 지원금으로 유가족들에게 사망한 학생들의 장례비를 지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교육과정(개인체험학습)' 도중 사고가 발생한 만큼 대성고를 관할하는 서울시교육청이 직접 장례지원에 나서기로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유가족 편의 지원 차원에서 빈소 마련 등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한 학생들의 경우 합동 분향소가 차려질 예정이지만 이를 원치 않는 일부 유가족의 경우 합동 장례식을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강릉 사고 현장에서 머무르며 상황을 지휘하고 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18일 사고 소식일 알려진 직후 부교육감이 총괄하는 '서울시교육청상황본부'를 가동하고, 본부 산하에 상황총괄반, 사고처리지원반, 현장지원반, 대외협력지원반 구성·운영하고 있다.

한편 서울대성고 3학년 남학생 10명은 수능 이후 개인체험학습 명목으로 강원 강릉의 한 펜션을 갔다가 참변을 당했다. 이중 3명이 숨졌고 나머지 7명은 의식불명 상태였지만 일부 학생이 치료를 통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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