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향후 서울 도심을 중심으로 주택 8만호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19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토교통부의 3기 신도시·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 발표 자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박 시장 외에도 김현미 국토부 장관, 이재명 경기도지사, 박남춘 인천시장, 조광한 남양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는 올 9월 제1차 주택공급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오늘 제2차 주택공급대책과 광역교통정책을 발표하는 진전을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부지활용 방식으로 1차 발표에서 약 1만호 주택공급 계획을 내놨고 이번에 추가 1만5000호를 제안하는 등 2만5000호 이상의 주택공급물량을 최대한 발굴했다"고 말했다.
또 "특히 서울의료원 주차장 부지나 동부도로사업소 부지 등은 서울시의 기존 부지활용 계획을 변경하면서까지 이번 공급 계획에 포함 시킨 곳들"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향후 5만5000호 주택을 추가해 총 8만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이라는 도시를 재창조 해 나간다는 목표로 ‘양적 공급 위주’ 기존 주택 공급 원칙을 바꿔 새로운 공공주택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심 내 주택공급에 대한 의지도 확고히 했다. 박 시장은 "뉴욕, 도쿄 등 세계 선진도시들이 그러한 것처럼 도심 내 주택공급을 확대해 쇠퇴 돼 가고 있는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직주근접(통근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상업‧준주거지역과 도심 정비사업구역의 주거비율을 확대하고 역세권 용도지역을 상향하는 등 도심 내 고밀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헀다. 또 "도심 내 빈 오피스를 주거로 전환하는 사업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공공주택 건설 시 혁신적인 인프라 조성 △도로 상부에 지어진 주택 등 기존의 건축 개념을 뛰어넘는 주택 공급 △저층주거지 활성화 방안 등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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