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한국당 당직자 소환…강원랜드 불법자금 전달 의혹

머니투데이 최동수 기자 | 2018.12.19 10:55

검찰, 이달 초 당직자 자택 압수수색하고 14일 소환 조사…"전·현직 의원 조사 검토"

사진 왼쪽부터 권성동,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검찰이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의 불법 정치자금을 옛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의원들에게 전달한 의혹을 받는 자유한국당 국장급 당직자 노모씨(47)를 소환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영일 부장검사)는 이달 초 강원 춘천시에 있는 자유한국당 국장급 당직자 노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이달 14일에는 노씨를 소환해 조사했다고 19일 밝혔다.

노씨는 2014년 6·4 지방선거 때 새누리당 강원도당에서 일하면서 도지사 후보로 공천된 최 전 사장 측으로부터 5000만원을 받아 권성동 의원(강원 강릉)과 염동열 의원(강원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에게 각각 2000만원, 정문헌 전 의원(당시 강원 속초·고성·양양)에게 1000만원을 건넨 의혹을 받는다.

이번 불법 정치자금 의혹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이 올해 2~4월 최 전 사장의 핵심 측근인 최모씨(46)를 압수수색하고 계좌 추적을 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혐의를 포착한 수사단은 노씨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하려고 했지만 올해 7월 대검찰청은 사건을 서울남부지검에 이첩하라고 지시했다. 해당 사건을 채용비리와 별건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최 전 사장 측 노씨의 진술 내용, 압수수색 자료 등을 바탕으로 전·현직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 등 수사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번개탄 검색"…'선우은숙과 이혼' 유영재, 정신병원 긴급 입원
  2. 2 유영재 정신병원 입원에 선우은숙 '황당'…"법적 절차 그대로 진행"
  3. 3 법원장을 변호사로…조형기, 사체유기에도 '집행유예 감형' 비결
  4. 4 '개저씨' 취급 방시혁 덕에... 민희진 최소 700억 돈방석
  5. 5 "통장 사진 보내라 해서 보냈는데" 첫출근 전에 잘린 직원…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