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부총리, 美재무장관과 통화 "韓자동차 관세 제외해달라"

머니투데이 세종=양영권 기자 | 2018.12.18 22:29

취임 이후 처음으로 20분간 통화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2.18. mangust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오후 9시부터 약 20분간 스티븐 므누친 미국 재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한국 자동차가 미국의 자동차 안보영향조사 결과에 따른 관세부과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번 통화는 홍 부총리 취임에 따라 양국 재무장관간 인사 차원에서 이뤄졌다. 홍 부총리는 므누친 장관에게 미국의 자동차 232조 안보조사에 대해 한국에서 상당한 우려가 있음을 전달했다. 이에 므누친 장관은 홍 부총리의 설명에 대해 감사한다고 밝히면서 미국 백악관, 상무부, 무역대표부(USTR) 등에 요청사항을 전달하고 한국의 입장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홍 부총리는 또 외환시장 안정조치 내역 공개를 이미 발표한대로 차질없이 시행하는 등 외환정책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므누친 장관은 한국 정부의 정책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양국간에 긴밀히 협력할 것을 희망했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미국이 지난달 이란에 대한 제재를 복원했음에도 한국에는 대 이란 제재 예외국 지위를 부여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비제재 분야와 예외 인정 분야의 거래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전화통화를 통해 양측은 전통적인 굳건한 동맹관계에 기반한 긴밀한 경제·금융협력 관계를 재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수시로 소통하며 IMF․G20 회의 등 다양한 계기를 통해 직접 만나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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