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모바일앱 이용자 'KB스타뱅킹' 선두…카뱅도 '인기'

머니투데이 한은정 기자 | 2018.12.18 16:01

순이용자수 'KB국민>신한>NH농협>카카오뱅크' 순



은행 모바일 앱(App) 가운데 KB국민은행의 '스타뱅킹' 이용자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는 일부 시중은행을 제치고 네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18일 통계·분석업체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 앱 순설치자수는 국민은행 스타뱅킹(852만명)이 가장 많았고 NH농협은행 스마트뱅킹(793만명), 신한은행 쏠(SOL)(712만명), 카카오뱅크 같지만 다른 은행(628만명)이 뒤를 이었다. 이어 우리은행 원터치개인뱅킹(535만명), KEB하나은행 스마트폰뱅킹(414만명), 기업은행 아이원뱅크(368만명) 순이었다. 앱 순설치자수는 앱을 여러번 깔았다 지웠다 하더라도 단 한 번 설치한 것으로 간주해 집계된다.

지난해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후 은행들은 잇따라 앱을 새로 개발하거나 정비해 가입자 늘리기에 나섰다. 특히 직원을 평가할 때 쓰는 핵심성과지표(KPI)에 앱 설치 실적을 반영해 앱 설치자 중에는 앱을 금방 지우거나 설치하고도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상당수 있었다. 하지만 국민은행의 경우 올해부터 KPI에 앱 설치 관련 배점을 없앴다는 점에서 자발적 앱 설치자가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7월 영업을 시작한 카카오뱅크가 우리은행, KEB하나은행보다 앱 설치 실적을 많다는 점도 눈에 띈다. 카카오뱅크는 오프라인 지점이 없어 은행을 이용하려면 반드시 앱을 깔아야 한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앱을 이용한 사람의 수를 의미하는 앱 순이용자수도 국민은행 스타뱅킹(429만명)이 가장 많았다. 신한은행 쏠(SOL)(394만명)은 앱 설치자수는 3위지만 이용자수는 두번째를 차지해 NH농협은행 스마트뱅킹(377만명)을 앞섰다. 신한은행 쏠은 6개 앱을 통합해 편의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이용자수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농협은행도 이달 8일 5개 앱을 합한 통합 앱을 출시했다.

카카오뱅크 같지만 다른 은행(291만명), 우리은행 원터치개인뱅킹(273만명)은 앱 순이용자수 순위가 각각 4, 5위로 순설치자수 순위와 같았다. 그 뒤를 국민은행 KB스타알림(269만명), KEB하나은행 스마트폰뱅킹(190만명), 우리은행 원터치알림(180만명), 기업은행 아이원뱅크(179만명), 신한은행 쏠(SOL) 알리미(161만명)가 차지했다. KB스타알림과 원터치알림, 쏠 알리미 등은 맞춤형 금융정보와 거래내역 등을 전달해주는 앱이다.

한편, 코리아클릭의 집계는 표본집단을 선정해 조사한 뒤 그 결과를 집단 전체로 확대해 추정하는 방식이다. 선거 때 투표 마감 이후 실시하는 출구조사와 유사한 개념으로 정확한 수치라기보다 데이터를 통해 방향성을 판단하는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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