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내년부터 '공공구매 활용 혁신제품 성장지원' 강화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 2018.12.18 11:22

'공공혁신조달사업' 확대 추진… 상용화 지원 시범사업 등 신규 도입

조달청은 혁신기업들이 공공시장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공공수요가 예상되는 혁신제품을 발굴, 판로를 지원하는 '공공 혁신조달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공공 혁신조달 사업'이란 새로운 기술에 기반한 물품·서비스를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기업의 기술 혁신을 지원한 뒤 개발된 물품·서비스를 구매해주는 정책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우수 연구개발(R&D) 제품 등 혁신제품을 조달청 예산으로 구매하고 공공기관이 테스트기관으로 참여해 상용화를 지원하는 '혁신제품 시범구매(공공 테스트베드)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조달청은 내년 1월 사업공고를 내고 전문 기술평가 및 민․관 전문가로 구성된 '혁신제품 선정위원회'를 통해 투명·공정하게 제품을 선정한 뒤 테스트 통과 제품의 후속 판로를 지원할 예정이다.

우선 정부혁신 8대 선도사업 분야 중심의 4개 제품(총 12억 원)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한 뒤 성과를 토대로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공공 수요가 예상되는 혁신 제품을 원스톱(통합)으로 검색하고 바로 구매가 가능한 '혁신제품 조달 플랫폼(기반서비스)'도 구축한다.

또 창업·벤처기업을 위해 운영 중인 벤처나라도 내년 말까지 '혁신제품 조달플랫폼'으로 재구축해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연구개발(R&D) 주관 기관과 공공수요가 있는 과제들을 공동으로 발굴하고 개발 성공제품은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해 수의계약 등 판로를 지원하는 사업도 대폭 확대한다.

이의 일환으로 2016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드론' 연구개발 사업을 실시해 올해 '군사용 드론'이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내년에는 '기상용', '실종자 수색용', '방송 중계용', '대기 오염물질 측적용' 드론 등 8개 제품의 추가 지정도 추진한다.

아울러 산업자원동상부 및 중소벤처기업부 등 협력 부처와도 지원 대상 제품을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아직 시장에 상용화되지 않은 혁신제품을 발주·구매하는 신개념의 혁신적인 발주 방식도 도입한다.

강경훈 조달청 구매사업국장은 "이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내년 3월 중 전담부서인 '혁신조달과'를 신설할 예정으로 그 전까지는 '혁신조달 TF'를 설치․운영키로 했다" 며 "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성장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혁신 생태계 조성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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