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앞두고 투심 악화…中 과감한 경제개방 기대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 2018.12.18 08:49

[개장전]뉴욕증시, 17일 다우 2.1%↓…연준 25bp 금리인상 전망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미국 경제를 비롯한 글로벌 경제둔화 공포를 키우며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며 위험회피 심리가 고조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S&P500지수는 전일 대비 54.01포인트(2.1%) 떨어진 2545.94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기준으로 올들어 최저치를 경신했다. 한때 2530.54까지 밀리며 장중 연저점을 갈아치웠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507.53포인트(2.1%) 하락한 2만3592.98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 30개 종목이 모두 떨어졌다. 지난 2거래일 동안 100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753.73으로 전일 대비 156.93포인트(2.3%) 내렸다. 페이스북(-2.7%), 아마존(-4.5%), 애플(-0.9%), 넷플릭스(-1.5%), 알파벳(-2.5%) 등 대형 기술주인 FAANG 종목들도 일제히 급락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4.2포인트(0.16%) 오른 2598.0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대금은 1029억위안으로 직전 거래일 대비 17% 감소했다. 외국인은 박스권 등락에도 불구하고 상해와 심천 주식을 각각 12억 위안, 3억5000만 위안 순매수했다.

연준은 오는 18~19일 FOMC(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열고, 올해 네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이날 연준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73%로 반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매우 강한 달러와 사실상 인플레이션이 없는 상황에서 연준이 심지어 또 한 차례의 금리인상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며 연준을 압박했다.


연준이 지표 의존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경제지표 또한 혼조적인 결과를 반영하고 있다. 때문에 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경제지표에 대한 시장 민감도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에서 전일 발표된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와 NAHB 주택시장 지표는 예상치를 하회하며 경기 둔화 우려를 부각시켰다.

이날 중국에선 '개혁개방 40주년 기념식'이 열린다. 외신들은 시진핑 주석이 추가적인 경제 개방에 대한 내용을 언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지적 재산권 등 일부 핵심의제에 대해 과감한 조치를 취하며 미중 무역분쟁 이슈가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말·연초 투자전략과 관련해선 중국에 보다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글로벌 경기 둔화 이슈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겠으나 시진핑 주석 연설 내용에 따라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 선행 지수는 이미 바닥을 확인하고 반등 시도를 나타내고 있다"며 "수출 PMI 같은 선행지표도 바닥권에 근접해 저점 확인과 함께 반등세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스트 클릭

  1. 1 "이진호 어머니 아프단 말에 월세도 내준 이수근…도박 알고 충격"
  2. 2 "박지윤 그동안 어떻게 참았냐" "최동석 막말 심해"…누리꾼 반응 보니
  3. 3 [단독]"막걸리 청년이 죽었다"…숨진지 2주 만에 발견된 30대
  4. 4 "나가" 쩌렁쩌렁 야유 사라졌다…홍명보, 웃으며 "이유 모르겠다"
  5. 5 오션뷰 내세웠는데도 "비싸요, 안 사"…눈물의 '억대 할인' 이 아파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