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justice)', 美 웹스터 사전이 꼽은 '올해의 단어'

뉴스1 제공  | 2018.12.17 18:10

"검색 횟수 74% 급증"…BTS '에피파니'도 상위권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인종적 정의(Racial justice), 사법 방해(Obsturction of justice), 사회 정의(Social justice), 법무부(The Justice Department)….'

미국 미리엄 웹스터 사전이 2018년 '올해의 단어'로 '정의(justice)'를 선정했다

웹스터의 피터 소콜로프스키 편집장은 16일(현지시간) 보도된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웹사이트에서) '정의'를 검색한 횟수가 2017년 대비 74%나 급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소콜로프스키는 특히 "'정의'는 지난 1년 간 발생한 여러 사건들 속에서도 꾸준히 상위 20~30위 안에 들었다"면서 "사람들은 올 1년 내내 '정의'를 생각해 온 것으로 보인다"고 언ㄱ브하기도 했다.

웹스터 사전의 '올해의 단어' 선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이 2016년 대통령선거 당시 트럼프의 성추문을 막기 위해 포르노 배우에게 거액을 건넨 혐의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은 직후 이뤄졌다.


소콜로프스키는 "'올해의 단어'가 되려면 검색어 유입량이 많고 검색 횟수가 크게 증가해야 한다"면서 "마약 범죄 선고, 오피오이드 중독, 대마초 규제 완화, 테슬라 조사, 로버트 뮬러 특검 조사 등 때문에 트럼프 정부에서 '정의'는 새해에도 계속 거론되는 단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웹스터는 이밖에 '에피파니'(Epiphany, 방탄소년단의 타이틀곡), 민족주의'(nationalism, 트럼프 대통령은 10월22일 텍사스주에서 열린 중간선거 유세 때 스스로를 민족주의자라고 칭함), '매버릭'(maverick, '독불장군'이란 뜻으로 지난 8월 숨진 존 메케인 전 상원의원의 별명) 등을 올해 검색 횟수가 급증한 단어로 꼽았다.

앞서 영국 옥스퍼드 사전은 '유독한'(toxic)을, 온라인 사전 사이트 딕셔너리닷컴은 '오보'(misinformation)을 각각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 클릭

  1. 1 유영재 여파?…선우은숙, '동치미' 하차 결정 "부담 주고 싶지 않다"
  2. 2 마동석 '한 방'에도 힘 못 쓰네…'천만 관객' 코앞인데 주가는 '뚝'
  3. 3 "지디 데려오겠다"던 승리, 이번엔 갑부 생일파티서 '빅뱅 팔이'
  4. 4 기술 베끼고 적반하장 '이젠 못 참아'…삼성, 중국서 1000건 특허
  5. 5 "누나, 저 기억 안나요?"…성관계 거절하자 '돌변', 끔찍했던 2시간 2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