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 또 화재'…정부, 제천 사고현장에 조사단 급파

뉴스1 제공  | 2018.12.17 17:05

"ESS 정밀안전점검 후 가동 권고"

아세아 시멘트 공장에 발생한 화재
(세종=뉴스1) 김현철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충북 제천 아세아 시멘트 공장 에너지저장장치(ESS)에서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현장 조사단을 급파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등 긴급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7시 9분께 아세아 시멘트 공장 내 한 건물에서 불이 나 41억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불은 공장 내 건물 1동 260㎡를 태운 뒤 1시간 50분 만에 진화됐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번 ESS 화재사고는 지난해 최초 발생 이후 16번째(올해 15번째)이며, 정부가 지난달 국내 모든 ESS 사업장에 대해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하는 내용의 대책 발표 이후 처음이다. 아세아 시멘트 공장은 아직 진단이 이뤄지지 않았다.

산업부는 사고 현장에 국가기술표준원, 전기안전공사, 소방청 등으로 구성된 현장 조사단을 급파해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또 현재까지 정밀안전진단이 완료되지 않은 모든 ESS 사업장의 경우 가동을 중단하고, 정밀안전점검 이후 가동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LG화학은 동일한 제품을 사용한 ESS 중 정밀안전진단이 완료되지 않은 80곳에 대해서는 즉시 가동을 중단하고,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해당 사업장이 적극 협조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밀안전진단 과정에서 화재사고가 추가적으로 발생하였다는 점에 사태의 심각성을 재인식하고, 사고 원인조사 및 삼성SDI, LG화학, 한전 및 전문가 태스크포스(TF)가 실시하고 있는 정밀안전점검을 최대한 신속히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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