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오는 21일부터 내년 2월10일까지 52일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입장료는 스케이트 대여료를 포함해 1000원이다. 다만 '제로페이'로 결제하면 이 중 30%(300원)를 할인받는다. 가장 먼저 제로페이로 결제하는 100명이 입장료를 100원에 살 수 있는 '제로페이, 백원의 행복' 이벤트도 매일 진행한다.
스케이트장 실내 공간은 지난해보다 60% 이상 넓어졌다. 시는 이 공간에서 '남북체육교류 사진전', '실내 VR(가상현실) 스키 체험존', '실내 포토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큰 사랑을 받은 컬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시에 따르면 지난 시즌 시범 운영한 컬링 체험존은 전 회차가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이번 시즌에는 강습반과 체험반으로 나눠 별도의 링크장에서 컬링을 즐길 수 있다. 티켓은 홈페이지에서 미리 구매할 수 있다.
다만 시는 초미세먼지가 심할 때 스케이트장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수도권형 비상저감조치'나 초미세먼지 주의보·경보가 발령됐을 때를 기준으로 한다. 도심 한복판에서 운영하는 야외 스케이트장인 만큼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시민들이 대기 오염도를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실시간으로 공지할 예정이다.
시는 스케이트장을 처음 여는 21일 오후 5시부터 6시30분까지 개장식을 진행한다. 개장식이 끝난 이후 이날만 스케이트장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한다.
주용태 시 관광체육국장은 "올해 스케이트장은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시민 친화적인 장소로 재탄생했다"며 "도심 속에서 겨울 낭만을 즐기는 특별한 공간으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더 많은 사랑을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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