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베트남 축구감독 "격려금 10만$ 전액기부"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 2018.12.16 18:28
/사진=페이스북 갈무리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10년 만에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정상으로 이끈 박항서 감독이 우승 격려금 10만달러(1억1300만원)를 전액 기부했다.

박항서 감독은 16일(현지시간) 베트남 자동차업체 타코(Thaco) 그룹이 연 격려금 수여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행사장 무대에 선 박 감독은 "베트남 축구 팬, 국민들께 감사하다"면서 "저의 격려금 10만달러를 베트남 축구 발전과 가난한 베트남 국민들에게 전액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타코 그룹은 이 자리에서 박 감독에게 10만달러를, 베트남 축구대표팀에 20억동(9740만원)의 격려금을 각각 수여했다. 앞서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타코 그룹은 우승시 박 감독에게 5만달러를 줄 것으로 전해졌으나 액수가 2배로 커졌다.

이날 행사는 타코 그룹의 꽝남성 법인 설립 15주년 기념식을 겸한 자리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도 참석해 언론의 주목을 끌었다.


하루 전인 15일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하노이 메이딩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10년 만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베트남 대표팀은 우승 상금으로 30만달러(3억4000만원)를 받는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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