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과학아이디어 공모전'은 청소년들이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고 과학원리를 체득하도록 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올해 공모전엔 전국 초·중·고 729개 학교에서 7068편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대상과 우수상 수상자 21명은 내년 여름방학 기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메이커 페어'에 참여하는 등 3박4일 동안 최신 과학기술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공모전에선 '임산부 배려 사무용 책상'(고등부), '물이 가득 차면 저절로 멈추는 주전자'(중등부),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전 에스컬레이터 손잡이'(초등부) 등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 3편에 대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이 돌아갔다.
인천 과학예술영재학교 2학년 이정수 학생은 몸과 책상 사이의 간격이 좁아 사무실에서 일하기 불편한 임산부를 위해 책상 상판 일부분을 이동시켜 선반으로 활용할 수 있는 레일을 달아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디자인 아이디어로 대상을 받았다.
원주 학성중학교 3학년 장재용 학생은 주전자 뚜껑에 고무로 만든 틈새막이 패킹을 설치해 공기가 안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한 뒤 뚜껑 내부에 실리콘으로 만든 공기순환 구멍(에어벤트)을 달아 물이 나오는 주전자 꼭지 옆에 이어 붙이는 장치로 물이 차면 저절로 멈추는 주전자 아이디어를 냈다.
컵에 물을 따를 때 주전자 꼭지를 컵 속에 넣은 깊이 만큼 가득 차 주전자 꼭지 옆에 달린 에어벤트가 잠기면 내부로 공기가 흘러 들어가지 않아 더 이상 물이 나오지 않게 된다.
초등부에선 상주 화북초등학교 5학년 정윤희 학생이 에스컬레이터 손잡이에 홈을 파 시각장애인이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할 때 계단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아이디어로 대상에 선정됐다.
이밖에 지진 같은 재난이 발생했을 때 낙하물로부터 머리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학교 책상 상판을 분리형으로 만든 '변신 책상', 슬라이딩 방식으로 용도에 맞게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의 면적을 조절할 수 있게 만든 '분사면적 조절 기능을 갖춘 수전' 등 생활 속 과학 아이디어가 많았다고 LG는 밝혔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