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저격' 비판에…황교익 "전문가 표현 제어 받아"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 2018.12.15 11:16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사진= 유튜브 '황교익TV'
'백종원 저격' 비판을 받고 있는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우리 사회가 전문가의 표현을 제어한다"고 말했다.

황교익은 지난 14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청에서 열린 행복 포럼에서 진행된 '닭갈비와 막국수 생각토크쇼'에 참가해 "자유롭게 토론하고 의사소통하고 의견을 전달하는 토론 문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황교익은 "음식에 대해 글을 쓰는 것이 내 직업인데, 그간 방송을 통해 얻은 대중적 인지도가 어느 순간 비전문가가 아니냐는 의문으로 찼다"며 "결국 맛 칼럼니스트라는 전문성에 흠집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음식, 영화, 야구 등 대중이 쉽게 접하는 것은 언제나 전문가들과 부딪히기 마련"이라면서 "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워'가 평론가에게 최하점을 받았지만, 대중들은 '니가 뭔데', '우리는 재밌다' 등 비판을 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이 얼마든지 발언할 수 있는 사회여야 하는데 한국은 제어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 유튜브 '황교익 TV'
최근 황교익은 요리연구가 백종원을 저격한다는 이유로 질타를 받고 있다. 앞서 황교익은 지난 10월 한 방송에서 백종원이 출연자와 막걸리 맛을 맞추는 장면을 본 뒤 조작방송이라고 비판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1일에는 개인 유튜브 '황교익 TV'에서 "음식을 즐기려면 '백종원 레시피'를 버려야 한다"며 백종원이 방송에서 설탕과 MSG(화학조미료)를 과다 사용하고, 제작진이 이를 의도적으로 편집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백종원은 지난 14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황교익의 주장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황교익은 맛집과 음식을 맛있게 먹는 법을 소개하고 음식에 담긴 흥미로운 역사를 알리는 '맛 칼럼니스트'로 TV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다. 최근 tvN '수요미식회'에서 하차한 후 유튜브 채널 '황교익TV'를 개설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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