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 아닌 과정" 허경민, 2018년 커리어하이의 의미

OSEN 제공 | 2018.12.1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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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종서 기자] “목표를 향해 가면 또 다른 목표가 생기지 않을까요?”


허경민(28두산)에게 2018년 잊지 못할 한 해로 남게 됐다. 올 시즌 133경기에 나와 타율 3할2푼4리 10홈런 79타점으로 활약하면서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여기에 결혼까지 하면서 든든한 동반자도 만났다.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에 두 손이 무거워진 허경민은 “상이 무겁지만, 기분 좋은 무거움"이라며 "솔직한 마음으로 받을지 반신반의 했는데, 정말 받고 싶었다.  시상식 한 달 전부터 정말 기사도 많이 봤다. 받아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발표할 때 '두산 베어스'의 '두'라는 말이 나오자 만감이 교체했다. 표현하기 어려운 느낌"이라며 "생방송으로 상을 받은 적이 없었다. 먼 훗날 내 아이가 아빠가 이런 상을 받았다는 것을 말해줄 수 있어 좋다"고 밝게 웃었다.


개인적으로는 최고의 한 해를 보냈지만, 마지막 순간 좌절을 맛봤던 팀 성적에 대해서는 짙은 아쉬움을 전했다. 두산은 2위와 14.5경기 차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했지만, 한국시리즈에서 2승 4패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허경민은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해 아쉽다. 더 노력하고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커리어하이’의 한 해를 보냈지만, 허경민 좀 더 멀리 내다보고 더 발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허경민은 “팬들에게 이렇게 발전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올해가 최고가 아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과정이 되겠다”고 이야기했다.


내년 목표에 대해서도 그는 “물론 내년에도 골든글러브를 꼭 받고 싶다. 그러나 상을 받기 위해 하기보다는 주전으로서 1000경기, 1000안타 등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 아직 많이 남았지만, 이 목표를 달성한다면 다음에 또 새로운 목표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허경민은 올 시즌까지 통산 796경기, 702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확실한 이정표가 있는 만큼, 허경민은 신혼여행에서도 운동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아내에게 하루에 1시간 만 운동을 하겠다고 했다. 흔쾌히 허락해줬다”고 미소를 지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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