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거래재개 효과…주식형펀드 수익률 반등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 2018.12.16 11:21

[주간펀드동향]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 1%대로 상승 반전…삼성·현대그룹주펀드 수익률 기지개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한주만에 다시 상승 반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거래 재개 이후 급등세를 나타내며 삼성그룹주 펀드가 수익률 상위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해외 주식형펀드 중에선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펀드와 중국펀드의 약진이 돋보였다.

16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이번주(12월7~14일)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은 1.01%로 집계됐다. 지난주(-2.22%) 대비 한주만에 상승 반전한 것이다.

주식형펀드 내 유형별로는 지난주 가장 하락률이 높았던 섹터주식(1.11%)의 상승률이 높았다. 바이오주 반등에 힘입어 수익률이 상승하면서다. 일반주식(0.98%), 중소형주식(0.93%), 배당주식(0.99%) 등도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자료=한국펀드평가

상품별로는 그룹주펀드 수익률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11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거래가 재개되면서 주가가 상승하자 그룹주펀드의 수익률 역시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33만4500원에서 거래 정지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일 종가 기준 39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 재개 이후 17% 상승한 셈이다.

삼성그룹주펀드 중 'IBK삼성그룹[자](주식)A'는 3.38%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2(주식)(A)'(2.69%),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1(주식)(C1)'(2.63%), '한국투자삼성그룹1(주식)(C1)'(2.58%), '한국투자삼성그룹[자]1(주식)(A)'(2.49%) 등도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현대 그룹주에 투자하는 '현대뉴현대그룹플러스1(주식)C-A' 역시 2.99%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이 2030년 국내에서 연 50만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차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로드맵을 공개하면서 증시에서 수소차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국내 채권형펀드 수익률은 평균 0.02%를 기록, 전주(0.16%) 대비 하락했다. 국공채권(-0.08%) 및 회사채권(0.06%), 일반채권(0.03%), 기타채권(0.03%) 등 전 유형에서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자료=한국펀드평가

해외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0.22% 로 전주(0.13%) 대비 하락 반전했다. 브라질(-1.22%), 러시아(-2.06%), 미국(-1.11%), 인도(-0.57%)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중국(0.86%), 일본(0.06%) 등은 상승했다.

해외 주식형 개별 상품에서는 금펀드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재간접)(H)(A)'는 한 주간 3.33%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1개월 기준으로는 5% 수익률이다. '신한BNPP골드1(주식)(C-A)' 역시 2.89%의 양호한 성과를 냈다.

해외 주식형 단일 국가로는 중국펀드의 반등이 돋보였다. '하이천하제일중국본토[자]H(주식)A'(3.07%), '미래에셋차이나본토[자]1(H)(주식)C-A '(2.77%), 'KB중국본토A주레버리지[자](주식-파생재간접)A'(2.53%), '삼성중국본토레버리지[자]1(주식-파생재간접)-A'(2.48%),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Share[자](UH)(주식)A'(2.10%) 등이다.

시장 전문가는 당분간 대외 변수가 산재한 만큼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국내외 증시는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백찬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진전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다음주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여러 불확실성 요인이 있는 만큼 불확실성이 완전한 해소국면에 접어들기 전까지 제한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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