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최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유력 차기대선 후보로 꼽은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 오후 2시59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보해양조는 전날대비 315원(18.42%) 오른 2025원을 기록중이다. 이 종목은 지난 8월16일 775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이후 4개월간 160% 넘게 급등했다.
정 전 의원은 유 이사장이 여론조사에서 여야를 통틀어 지지율이 가장 높게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유 이사장의 정계복귀에 대해 "당연히 한다. 이미 한 거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보해양조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유 이사장의 보해양조 사외이사 임기는 2020년 3월24일까지다.
보해양조 주가는 지난 9월 중순 유 전 복지부 장관이 노무현재단 이사장으로 내정되면서 상승세를 타기도 했다. 유 전 장관이 이를 계기로 정계에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보해양조는 '유시민 테마주'로 재차 급부상했다.
유 전 장관은 지난 10월15일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취임식에서도 선거출마를 강력 부인했지만, 시장에서는 그의 출마 가능성을 기대하며 벌써부터 관련주 찾기에 나서는 분위기다.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010년 문재인 대통령이 맡았던 자리이기도 하다. 당시 문 대통령도 정치를 안하겠다고 못 박았지만, 결국 대통령 자리에 올랐다. 정치권 일각에선 유 이사장도 이같은 행보를 밟을 것이란 시각도 존재하는 게 사실이다.
한편 보해양조 측은 지난 10월 한국거래소의 주가 급등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현재 진행 중이거나 확정된 중요한 공시사항이 없다"고 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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