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올리브영에 따르면 겨울 추위가 본격적으로 찾아온 지난달부터 이달 중순까지 시카 화장품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70% 늘었다.
특히 시카 크림 판매가 두드러졌다. 같은기간 크림 판매 순위 5위권에 닥터자르트 '시카페어 크림'과 라로슈포제 '시카플라스트 밤 B5' 등 2개의 시카 제품이 이름을 올렸다.
닥터자르트 '시카페어 크림'은 브랜드 안에서도 부동의 베스트셀러다. 효자 제품으로 자리잡자 '시카페어' 제품군을 세럼, 미스트, 마스크팩 등으로 넓혔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이니스프리에서도 시카 제품이 판매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비자 시카 밤'이 인기를 끌자 젤, 에센스, 마스크 등으로 라인업을 확장했고 하반기엔 토너도 출시했다. 미국, 중국 등 해외시장에도 시카 라인을 선보였다.
그룹 내 또다른 브랜드 프리메라에서도 올해 '리페어빈 시카 라인'을 내놨다. 유명 뷰티 유튜버 이사배를 앞세워 이슈를 띄운 결과 광고영상 조회수가 2개월 만에 260만회를 넘어섰다. 내년엔 시카 에센스 한정판으로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최근 몇 달 사이 로레알그룹 키엘의 '시카 크림', 아이소이 시카고의 '시카 립밤', 애경산업 포인트의 '마일드 시카 케어 필링 패드' 등 시카 신제품 출시가 줄을 잇기도 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시카 제품은 과거엔 크림 유형으로 한정됐지만 제품군이 다양해졌다"며 "대내외적인 요인으로 피부 고민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시카는 더마(일명 약국 화장품) 시장이 크면서 특히 각광받은 성분"이라며 "민감한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키고 재생을 도와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 인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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