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오 DGB금융 회장 "대구은행장 겸직 안한다"

머니투데이 한은정 기자 | 2018.12.13 16:36

"대구은행 퇴임 임원들까지 확대시 '행장 요건' 충족하는 후보도 있어"

김태오 DGB금융 회장 사진.
대구은행장 공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김태오 DGB금융 회장이 "대구은행장 겸직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10월 대구은행 노조 상임간부와의 면담자리에 이어 최근 직원들에게도 "대구은행장과 회장을 분리하는게 원칙"이라며 "조직 안정과 성장 기틀 마련을 위해 소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대구은행장 선임을 둘러싸고 DGB금융 이사회와 대구은행 이사회가 '은행장 자격 요건'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가운데 일각에서 제기되는 김 회장의 대구은행장 겸직설을 일축한 것이다.

DGB금융 이사회는 최근 지배구조 규범 개정을 통해 '은행장 추천권'을 은행장 자격 요건을 기존 '금융회사 경력 20년 이상'에서 '금융권 등기임원 경력 5년 이상'과 '마케팅, 경영관리 등 다양한 분야'를 거쳐야 하도록 구체화했다. 하지만 DGB금융 내 현직 임원 중 김태오 회장이 유일하게 이 요건을 충족해 김 회장이 행장까지 겸임하려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돼 왔다.


대구은행과 은행 노조는 지난 4월 직원 설문조사를 통해 나온 그룹 회장은 외부인사, 은행장은 내부인사를 선출해야 한다는 의견을 견지하고 있다.

DGB금융 관계자는 "대구은행 퇴임 임원들까지 확대하면 등기임원 경력 5년 요건을 갖춘 사람이 더 있어 이 가운데 적격자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행장 선임에 관한 세부적인 요건은 양측 이사회가 논의해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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