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심화되니...'골드키즈' 의류시장 가파른 성장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 2018.12.13 11:45
골드키즈 현상으로 유아스포츠의류 시장이 급성장세다. 사진은 네파키즈/사진=네파
국내 스포츠의류 시장이 성장둔화에 빠진 가운데 아동으로 대상으로 한 스포츠의류 부문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주목된다.

미국계 시장조사회사인 더엔피디그룹(The NPD Group)은 2016년 6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전체 스포츠 의류시장이 연평균 3% 성장에 그친 반면 국내 아동 스포츠 의류시장은 연평균 1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같은 성장세는 최근 저출산의 영향으로 한 자녀 가정이 늘고 한 아이에게 소비가 집중되는 골드키즈(gold kids, 귀하게 자라는 외동아들) 현상에 기인한다. 골드키즈는 조부모는 물론, 결혼하지 않은 고모와 이모, 삼촌 등 친척들의 선물구매를 유도하면서 아동 의류 시장의 성장세를 이끈다는 것이다.


아동 스포츠 의류 시장의 주 소비자는 35-49세가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출산연령이 높아진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브랜드 매장(27%), 백화점(22%) 및 온라인 오픈마켓(21%)을 구매 채널로 이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제품 측면에서는 셔츠가 16%, 재킷이 20%씩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구매시 고려요인으로는 스타일(26%)과 편안함(24%)을 중시했고 고성능(11%)을 고려하는 비중도 높아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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