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국에 데이터센터를"…SKT, 도이치텔레콤과 '모바일 엣징 컴퓨팅' MOU

머니투데이 임지수 기자 | 2018.12.13 09:38

도이치텔레콤 자회사 모바일엣지엑스와 MOU 체결…데이터 처리 속도 개선 및 보안 강화 효과

경기도 성남시 SK텔레콤 분당사옥에서 박종관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오른쪽)과 레아 마허(Leah Maher) 모바일엣지엑스 최고운영책임자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이 도이치텔레콤과 손잡고 5G(5세대 이동통신)에 '모바일 엣징 컴퓨팅' 기술을 도입한다.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고려해 기지국이나 교환기 등에 데이터센터를 설치하는 기술로 이 경우 초고속·초저지연 효과가 높아진다.

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의 자회사인 모바일엣지엑스(MobiledgeX)와 ‘모바일 엣지 컴퓨팅 기술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모바일엣지엑스는 다양한 개발사 및 통신사를 대상으로 모바일 엣지 컴퓨팅 환경을 통합 제공하기 위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도이치텔레콤 자회사다.

모바일 엣지 컴퓨팅은 고객과 물리적으로 가까운 곳에 데이터센터나 솔루션 등을 설치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가입자 데이터는 통상 고객 스마트폰에서 기지국, 교환기, 유선망을 거쳐 서비스사의 데이터센터로 이동하는데 SK텔레콤은 이 중 기지국이나 교환기에 소규모 5G 데이터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고객과 맞닿은 데이터센터에서 데이터를 즉각 처리할 수 있어 서비스 지연시간이 단축된다"며 "자율주행, 재난 대응용 로봇·드론, 대용량 클라우드 게임, AR/VR(증강·가상현실) 등 5G 기반 차세대 산업에서 모바일 엣지 컴퓨팅 기술 활용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또 스마트팩토리 안에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직접 설치하는 방식 등으로 B2B 비즈니스 모델에도 활용할 수 있다. 공정 과정에서 주고 받는 데이터 처리 시간이 단축되고 사업에 중요한 데이터를 공장 내부에서 처리할 수 있어 데이터 보안이 한층 강화된다고 SK텔레콤은 강조했다.

양사는 모바일 엣지 컴퓨팅 관련 △핵심기술 개발 △플랫폼 연동 △생태계 확대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박종관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모바일 엣지 컴퓨팅은 실감형 미디어,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5G 기반 차세대 산업의 핵심 기술”이라며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술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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