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부정채용 혐의' 국기원장에 4번째 구속영장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 2018.12.12 14:47

오 원장 영장실질 심사 13일 중 진행될 듯

오현득 국기원장 / 사진제공=국기원
부정채용 등 혐의를 받는 오현득 국기원장(세계태권도본부)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오 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만 이번이 4번째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1일 업무방해·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오 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을 받은 서울중앙지검은 같은 날 오 원장의 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오 원장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13일 중 열릴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오 원장은 2014년 국기원 연수처 신규직원을 채용할 때 특정인을 위해 시험지를 사전 유출한 의혹을 받는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에 속한 의원 10여명에게 이른바 '쪼개기' 후원금을 보낸 혐의도 받는다. 압수수색 과정에서 오 원장이 직원들에게 현금을 200만원씩 주고 국회의원 후원 계좌에 입금한 정황을 포착했다.


오 원장은 전자호구 납품업체 선정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게 납품을 몰아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국기원에 지급되는 국고보조금 중 오 원장의 횡령·배임 혐의 액수는 1억6000만원이다.

지난해 4월부터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그동안 오 원장에 구속영장을 세 차례 신청 했지만 검찰 단계에서 반려됐다. 경찰은 검찰의 보강수사 지휘를 받아 해를 넘겨 수사해왔다.

오 원장과 함께 업무방해 등 혐의를 받는 오대영 국기원 사무총장은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오 사무총장을 업무방해·업무상 횡령·배임·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의견으로 23일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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