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日외무상에 강제징용 판결 ‘신중 대응’ 촉구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 2018.12.12 14:00

[the300]외교부 “앞으로도 긴밀하게 소통해 나갈 것”

【싱가포르=뉴시스】배훈식 기자 = 2018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중인 강경화(왼쪽) 외교부 장관이 2일 오후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양자회담에 앞서 자리를 권하고 있다. 2018.08.02. dahora83@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2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에게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해 일본 측이 신중히 대응해줄 것을 촉구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이날 오전 고노 외무상과 전화통화를 하고 강제징용 판결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면서 이같이 당부했다. 외교부는 “두 장관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긴밀하게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통화는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일본기업이 배상하라는 대법원 판결에 대한 후속 협의를 진행하면서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위안부 문제나 강제징용 등 과거사 문제는 그것대로 해결하되 경제와 안보 분야 협력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킨다는 '투트랙' 기조로 한일관계를 관리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달 21일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에 따라 설립된 화해치유재단의 해산을 발표하면서 한일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진 것도 이번 통화의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고노 외무상은 강제징용 판결 직후부터 연일 강경한 자세로 한국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일본 정부는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으로 개인 청구권 문제가 마무리됐으니 강제징용 피해자 손해배상은 한국 정부가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일본 정부는 대법원 판결 이후 관련 일본기업들에게 ‘개별적으로 배상에 응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일본기업의 배상 등 관련 사안을 검토하고 있다. 가능한 이른 시일 내에 정부 방침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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