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캐나다 외교관, 中에 억류… '화웨이 사건' 보복?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 2018.12.12 08:58
마이클 코브릭 전 캐나다 외교관. /사진=인터내셔널 크라이시스 그룹 홈페이지
전직 캐나다 외교관 마이클 코브릭이 중국에 억류돼 있다고 11일(현지시간) 캐나다 정부가 공식 확인했다. 앞서 캐나다는 지난 1일 중국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을 미국 측의 요청에 따라 체포한 적이 있다.

현지언론 CBC에 따르면 이날 저스킨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캐나다인이 중국에서 억류된 상황을 명백하게 알고 있다"고 말하고 "중국 측과 직접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랠프 구데일 캐나다 공공안전부 장관은 "이번 일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으며, 이를 중국 측에도 전했다"고 밝혔다. 다만 캐나다 정부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이번 일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코브릭은 2003년부터 2016년까지 베이징, 홍콩에서 외교관으로 활약했으며, 2017년부터 비정부기구인 '인터내셔널 크라이시스 그룹'의 동북아시아 담당 선임 고문으로 일해 왔다.


중국 측은 코브릭의 억류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이 아직 없다. 다만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이 체포된 후 중국 외교부가 "(멍 부회장을) 석방하지 않으면 캐나다에 엄중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경고한 바 있어 코브릭의 억류가 이에 대한 보복일 가능성이 있다.

한편 캐나다 법원은 11일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은 보석을 허가했다. 코브릭의 억류 사실이 전해진 이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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