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2시경 이 대표의 농성장을 방문한 안씨는 힘내라는 응원과 함께 자신의 아내가 챙겨준 생강차가 담긴 보온병을 이 대표에게 건넸다. 하지만 이 대표는 단식 중이라 물과 소금 이외에는 음식물을 먹지 못한다며 양해를 구했다.
한때 통일 운동에 참여하며 북한 평양에도 두 차례 방문했다는 안씨는 이 대표, 그리고 때마침 이 대표를 방문한 심상정 정의당 의원과 함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등에 대한 화제를 나눴다.
안씨는 이 대표와 심 의원이 "오신 김에 입당 원서나 쓰시라"고 웃으며 제안하자 "연기자는 정치색을 띄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 입당은 어렵지만 후원은 하겠다"고 역시 웃으며 답했다.
안씨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안타까운 마음에 이 대표를 꼭 뵙고 싶었다"며 "나는 정치에 '정'자도 모르지만 이 대표가 주장하는 선거제도 개혁은 빨리 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안씨는 연극 '리어왕'으로 관객들에게 잘 알려진 배우이며 '나인룸', '백일의 낭군님', '육룡이 나르샤' 등 다양한 드라마에서 명연기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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