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슈너 꼬리자르기?…"백악관, 카슈끄지에서 관심사 이동"

뉴스1 제공  | 2018.12.11 17:00

폭스뉴스 인터뷰…카슈끄지 사건 언급 자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안 조만간 발표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자료사진> ⓒ AFP = 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의 관심이 자말 카슈끄지 피살사건에서 중동 전역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쿠슈너 고문은 폭스뉴스 앵커 숀 해니티와의 인터뷰에서 "(카슈끄지 사건에 대해) 우리 정보당국이 평가를 진행 중이며 정의가 구현되길 바란다"면서 현재 백악관이 이 사건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 협상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10월 자말 카슈끄지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가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영사관에서 피살당한 뒤, 쿠슈너 고문은 이 사건의 배후로 지목받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가깝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주목을 끌었다.

쿠슈너 고문의 폭스뉴스 인터뷰는 뉴욕타임스(NYT)가 카슈끄지 사건 이후에도 그가 빈 살만 왕세자에게 비공식적인 경로로 관련 조언을 했다고 보도한 이후 나왔다. 앞서 NYT는 쿠슈너 고문이 사건 이후에도 왕세자와 계속 사적으로 대화를 나누며 '폭풍우를 헤쳐나가는 법'에 대해 충고했다고 전했다.


쿠슈너 고문은 인터뷰 주제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으로 이끌어가면서 해니티에게 "미 행정부가 제시한 양국의 평화계획이 두어 달 안에 공개될 것"이라면서도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진 못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그는 "(양국의 평화계획을) 채택하고 계속 이끌고 나가야 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면서 "이 평화계획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안전하게 만들고 좋은 미래를 선사하겠지만,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도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진정한 기회와 희망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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