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현금주는 카뱅 체크카드, 600만장 돌풍

머니투데이 한은정 기자 | 2018.12.12 04:22

매달 최대 6만2000원까지 캐시백…공항라운지 1만원에 이용가능



카카오뱅크 체크카드가 600만장 넘게 발급되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체크카드 이용금액 일부에 대해 현금으로 돌려주는 캐시백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가입자도 다시 늘고 있다.

11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카카오 프렌즈 체크카드'는 총 606만장이 발급됐다. 이 체크카드는 지난해 7월 출시 당시 신청자가 대거 몰리면서 카드를 받는데만 수개월이 걸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출시 한 달만에 200만장이 발급됐고 올들어 3월까지도 매달 20만장 이상 가입자가 늘었다. 이후 인기가 주춤했지만 8월부터 혜택을 늘린 새로운 프로모션이 진행되면서 7월 23만장에 이어 8월부터 지난달까지 매달 22만~25만장이 발급되는 등 다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체크카드 돌풍의 이유로 △생활밀착형 업종에 대한 높은 혜택과 △포인트 적립 대신 캐시백으로 돌려준다는 점을 꼽았다. 지난 8월부터는 온라인쇼핑, 외식, 커피, 편의점 뿐만 아니라 통신비 5000원, 학원비 1만원 캐시백 혜택이 더해졌다. 특히 39달러를 내야 이용할 수 있는 인천공항 라운지를 1만원만 내면 입장할 수 있다는 점도 호응을 얻고 있다. 공항 라운지는 PP(Priority Pass) 카드를 제시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PP카드를 받으려면 통상 연회비가 10만원 이상으로 높은 신용카드를 써야 한다. 카카오뱅크 체크카드는 연회비가 없고 매달 30만원 이상 이용하면 이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매달 10일 캐시백을 모아 최대 6만2000원을 월급처럼 통장에 입금해준다. 최대 6만2000원을 돌려받는다고 계산하면 한 달에 23만8000원을 사용하고 혜택을 받는 셈이다.


카카오뱅크 체크카드는 이같은 높은 혜택에 힘입어 유실적률(전체 카드 발급자 중 연간 한 번이라도 카드를 사용한 고객의 비율)도 68%로 높다. 10명중 7명이 실제로 카드를 사용했다는 뜻이다. 체크카드 유실적률은 통상 20~3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카카오뱅크 체크카드 사용자의 월평균 이용건수는 22건으로 주말을 제외하면 매일 평균 한 번 정도는 이 카드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카카오뱅크 체크카드 발급 연령은 20대가 35%, 30대가 33%, 40대가 20%를 차지하는 등 젊은층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카카오뱅크는 다양한 연령대별 프로모션을 계속해서 늘려나갈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해외카드 제휴사인 마스터카드 측도 단기간 체크카드 발급수가 수 백 만장에 달해 놀랄 정도로 카카오뱅크 체크카드는 전세계적으로도 이례적 인기 사례로 꼽힌다"며 "제휴를 요청하는 곳도 늘어 혜택도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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