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그팜, AI 기반 번역 품질 검수기 개발

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이유미 기자 | 2018.12.11 17:36
'특허 번역'은 번역가의 역량에 품질이 크게 좌우된다. 일반 문서보다 전문 용어가 많은 데다 정확한 의미 전달을 위해 구체적이고 관용적 표현을 사용해서다. 최근 들어서는 AI(인공지능) 또는 BT(바이오테크놀로지) 분야에 대한 지식재산권이 증가하면서 특허 번역에 관한 '전문성'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이 때문에 특허 번역가는 일반적인 번역에 필요한 '언어적 감각'과 더불어 특허 문서의 내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기술적 이해도'와 '논리적 사고력'도 갖춰야 한다.

하지만 특허 전문 번역가도 번역 품질을 언제나 일정하게 유지할 수 없다는 게 업계 일부의 시각이다. 그도 사람이기에 수많은 번역 작업을 거치면서 '인적 오류'를 낼 수 있어서다. 이런 가운데 국내 한 스타트업이 최근 특허 번역가의 인적 오류를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지콘 인스펙트 특징/사진제공=트위그팜

트위그팜(대표 백선호)의 '지콘 인스펙트'가 바로 그것이다. '지콘 인스펙트'는 AI 기반의 특허 번역 품질 검수기다.


'지콘 인스펙트'의 AI가 번역 문서상의 누락 문장이 있는지 확인해 준다. 또 같은 단어가 동일하게 번역됐는지, 다른 단어로 번역됐는지의 일관성 여부도 확인해 준다. 기본 오탈자 검사 기능도 자동화했다. 반복적인 번역 업무 시 발생할 수 있는 '인적 오류'를 AI가 점검해 주는 셈이다. 번역가에게 확인 메시지를 송출해 업무를 돕는다.

이 기술을 적용한 번역 프로세스는 모두 4단계다. △AI를 통한 용어집 구축 △특허 전문번역가의 번역 △AI를 통한 1차 검수(문장누락 여부, 일관성 여부, 오탈자 여부 등) △특허 전문번역가의 감수 등이 차례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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