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4년 125억에 NC와 도장 '쾅'…역대 포수 최고액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 2018.12.11 13:48
NC다이노스와 4년 총액 125억원에 계약한 양의지. /사진=머니투데이DB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 양의지(31·두산)가 결국 NC 다이노스의 품에 안겼다. 총액 125억원 규모로 역대 포수 FA 최고 액수다.

NC는 양의지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간 총액 125억원에 계약했다고 11일 밝혔다. 계약금 60억원, 연봉 65억원 규모다.

김종문 NC 단장은 "창원시민과 경남도민의 팬심에 화답하는 길은 선수단에 과감히 투자해 전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계약 이유를 밝혔다. 이동욱 NC 감독도 "포수에 대한 고민을 해소하면서 공격력도 보강하는 효과를 기대한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양의지 역시 "새로운 기회를 찾아 도전을 선택했다. 기회를 주신 NC 구단에 감사하다"며 "지금의 저를 있게 해주신 두산 구단과 김태형 감독님, 동료 선수들, 그리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양의지의 계약은 지난 시즌 강민호(33·삼성)가 삼성 라이온스와 계약한 4년 80억원을 뛰어 넘은 포수 최고액이다. FA 전체로 놓고 봐도 이대호(36·롯데)의 총액 150억원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규모의 '대박' 계약이다.

양의지의 대박 계약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통산 106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9 125홈런 547타점 474득점을 기록하며 현역 최고 포수로 거듭난 양의지는 당초 올 겨울 FA 최대어로 꼽혔다.


올 시즌에도 133경기에 나서 타율 0.358(439타수 157안타) 23홈런 77타점 84득점을 기록하며 타율 2위, 출루육 2위(0.427)의 호성적으로 이름값을 해냈다.

타격 뿐 아니라 본업인 포수로서도 최고 수준이다. 올 시즌 도루 저지율 37.8% 등 투수 리드와 도루 저지 등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있어 '포수난'에 시달리는 리그에서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이라는 관측이 돌았다.

주전 포수 김태군(29·경찰 야구단)의 입대로 힘겨운 시즌을 보낸 NC는 양의지의 영입으로 안정감을 되찾겠다는 생각이다.

한편 양의지의 입단식은 12월 중 경남 창원에서 열린다. 양의지는 이 자리에서 다가오는 시즌의 각오 등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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