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몸살' 홍영표, "손학규·이정미 단식농성 멈춰달라"

머니투데이 김평화 , 김남희 인턴 기자 | 2018.12.11 09:50

[the300]민주당 원내대표 "민주당도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공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며 5일째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단식중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에게 단식농성을 멈춰달라고 11일 말했다. 선거법 개정에 민주당도 공감한다며 오해를 풀자는 제안이다.

홍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제가 심한 감기몸살로 어제 출근을 못했는데 손학규 이정미 두 분 대표는 아직도 단식농성하고 계셔서 걱정이 된다"며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만큼 단식을 중단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당은 선거법개정에 결코 반대하지 않는다"며 "후반기 원구성 할 때 정말 우리 국회에서 이례적으로 소수정당에게 정개특위 위원장도 맡겼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 대표성과 비례성을 반영해 선거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우리당 입장도 일관된다"며 "지난 8일 예산안 처리 직전까지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이 선거법개정 논의했고 구체적 합의문 초안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합의문 초안엔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에 공감하고 구체적 개편방안을 정개특위에서 결정하고 정개특위 활동시한을 연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홍 원내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한다는 원칙적 고민까지 했다"며 "그러나 한국당이 당내 의견수렴 어려움을 이야기하면서 원칙적 표현은 안된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런 사정을 알면서도 야 3당이 적폐연대라고 하거나 민주당이 선거법개정에 미온적이라고 비판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선거법개정 문제는 여야 5당이 조속히 정개특위를 열어서 논의해나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단식을 풀고 국회로 조속히 복귀할걸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김호중 콘서트 취소하려니 수수료 10만원…"양심있냐" 팬들 분노
  2. 2 이 순대 한접시에 1만원?…두번은 찾지 않을 여행지 '한국' [남기자의 체헐리즘]
  3. 3 11만1600원→44만6500원…미국 소녀도 개미도 '감동의 눈물'
  4. 4 [영상] 가슴에 손 '확' 성추행당하는 엄마…지켜본 딸은 울었다
  5. 5 '100억 자산가' 부모 죽이고 거짓 눈물…영화 공공의적 '그놈'[뉴스속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