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젠은 미국 보스턴대와 애리조나대에서 생화학 및 약리학 석박사 과정을 마친 호난 박사가 1997년 설립한 기업이다. 아세안 지역 유일한 바이오시밀러 기업으로 단일 클론 항체 개발과 API(원료의약품) 생산·판매 기술을 보유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2012년 간염치료제 복제약(인터페론)을 개발하고 베트남 전체 인구의 5%에 달하는 450만여명의 감염 보균율을 감소하는 데 기여했다.
주요 사업은 의약품 제조와 바이오시밀러, 면역항암제 개발이다. 인터페론 등 5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승인받아 판매 중이다. 또 동남아시아와 CIS(독립국가연합)에 수출하며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은 10% 수준이다. 또 베트남이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인슐린에 대해 내년 3월부터 임상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베트남 의약품 시장의 급성장세도 호재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의약품 시장은 6조원 규모로 추산되며 건강보험 확대와 민간 건강검진 증가 추세에 힘입어 향후 5년간 10% 이상의 성장이 전망된다.
나노젠은 또 주력제품인 빈혈치료 및 항암보조제 'EPO'가 베트남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해 장기간 연구개발을 위한 캐시카우도 확보했다는 평이다. 내년 3월 제3공장이 완공되면 바이오시밀러와 API 사업에서 향후 2년간 200억원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욱 넥스트사이언스 상무는 "나노젠이 최근 복제에 성공한 면역항암제 '옵디보'와 '여보이'가 내년 6월부터 베트남에서 임상 시험에 진입할 예정"이라며 "넥스트사이언스가 최근 인수한 단디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 연구를 통해 상업화를 앞당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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