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시티는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지원으로 경기도 화성시 한국교통안전연구원 내 36만㎡(약 11만평) 부지에 설립된 5G 자율주행 기술 검증 테스트베드다. 조건부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3 수준 기술 조기 상용화를 목표로 국내 이통사들을 비롯한 기업들이 관련 내용을 실험 및 검증할 수 있도록 실제 도로 환경과 동일하게 조성됐다.
◇K-시티 구축 참연한 KT…'5G 리모트콕핏' 공개= K-시티내 고속도로, 도심, 커뮤니티, 교외도로 등의 교통시설을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구축한 KT는 이날 준공식을 기념해 자율주행 원격관제 시스템 '5G 리모트콕핏(5G Remote Cockpit)을 공개했다.
5G 리모트콕핏은 5G-V2X(Vehicle to Everything) 통신을 통해 차량 및 도로 인프라를 원격 관제하는 시스템이다. 도로 위에서 발생한 사고의 원인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가령 주행 중 차량에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원격제어를 통한 관제센터의 개입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 외에도 KT이날 준공식에서 차세대 지능형 고통 시스템(C-ITS)와 차량 전용 QoS(Quality of Servece) 보장 기술, 정밀 측위, 보안 기술 활용 차량 정보 전송, 도로위 상황을 5G 고화질 영상으로 실시간으로 관제하는 V2I(Vehicle to Infra) 기술 등을 소개했다.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사장)은 "K-시티는 대한민국 자율주행 산업발전을 견인할 핵심적인 인프라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KT는 5G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뿐 아니라 교통 안전 분야에서도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시연에 사용된 자율주행차는 내부에 탑재된 5G 통신 모듈을 통해 관제센터, 신호등 등 교통 인프라와 정보를 주고받으며 약 500m 구간을 달렸다.
SK텔레콤은 실시간으로 도로 환경 변화를 감지하고 이를 5G망을 통해 HD(고화질)맵에 업데이트하는 기술도 공개했다. HD맵은 교통 정보를 ㎝단위로 표현할 수 있다. 다중 추돌사고, 긴급 공사 등 정보가 5G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HD맵에 반영해 신속하게 주행 판단을 내린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5G·HD맵 등 SK텔레콤이 가진 강점을 더욱 고도화 해 나가겠다"며 "완벽한 5G를 기반으로 사고 없는 자율주행 시대를 선도, 사회적 가치를 높여 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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