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 입학 소폭 상승!...지난해 대비 3% 증가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 2018.12.10 12:10

서울시교육청, 70개 특성화고 2019학년도 신입생 모집 최종합격자 발표

서울시교육청 전경./사진=머니투데이 DB

#문희진양은 중학교 성적이 1% 정도대인 최상위권이었기에 남들처럼 조금은 당연하게 특목고 진학을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나 고교 진학의 다양성에 대해 여러 정보들을 편견 없이 가지고 있었고, 이후 금융이나 경제에 관심이 많았기에 금융관련 특성화 고등학교인 서울여상에 입학했다.

이같이 소신지원자들이 늘면서 학령인구 급감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특성화 고등학교 입학생이 지난해 대비 3%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10일 서울시 70개 특성화고 2019학년도 신입생 모집 결과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11월26일부터 12월7일까지 특별전형 및 일반전형을 통해 70개 특성화고 1만3793명의 신입생을 선발했다.

모집정원 1만5502명에 1만7375명 지원(지원율 112.1%)했고, 1만3793명이 합격(충원율 89%)했다. 학령인구 감소 등 열악한 조건에도 전년 대비 충원율 3%가 증가했고, 미충원 학교 6개교 감소로 미약하지만 고무적인 결과를 얻었다는 게 서울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특성화고 입시는 학생들이 각자의 소질과 적성에 따라 소신지원한 경향이 뚜렷이 나타났다. 지원율 상위에 속하는 산업군(교과군)은 △디자인․문화콘텐츠(153%), △음식 조리(149%) △미용․관광․레저(134%) △건설(125%) △정보․통신(114%) 이며, 지원율 상위 학과는 △영상음악콘텐츠과 △실용음악과 △게임개발과 △자동차과 △외식경영과 △방송연예공연과 △소프크웨어과 △컨벤션외식조리과 △시각디자인과 △전기전자과 등으로 조사됐다.

앞서 서울시교육청 진로직업교육과는 특성화고 및 직업교육의 기반 확대를 위해 중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중학교로 찾아가는 특성화고 진학설명회' 및 교원 대상'특성화고 이해 연수' 등을 개최해왔다.


특히 '특성화고 입학 홈페이지(하이잡) high-job.sen.go.kr'를 구축 운영해 학생, 학부모 및 교원들에게 서울시 70개 특성화고의 입학정보, 선취업후학습 우수사례 등 특성화고 진학에 필요한 모든 학교(학과)정보를 제공하는 등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령인구 급감 (중3학생수: 2014년 10만0897명, 2019년 7만7696명), 직업교육에 대한 부정적 인식, 무분별한 대입 선호 경향, 학과별 선호도에 따른 쏠림 현상 지속 등 원인으로 인해 최근 신입생 모집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미래 직업사회 대비 중학생이 선호하는 학과 개설을 위해 2016년부터 3년간 445억8000만원을 투입해 53교 1637학급의 학과개편을 단행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밖에도 2019 특성화고 신입생 모집 결과를 토대로 학령인구 급감에 따른 근본 대책을 세우고,특성화고의 미래지향적 학과 개편 지속 추진을 통해 특성화고의 경쟁력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특성화고 국제화 추진,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해 직업교육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맹목적인 대학진학에서 벗어나 학생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실질적인 진로를 스스로 선택함으로써 자신의 삶을 개척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진로직업교육 정책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라도 밝혔다.

베스트 클릭

  1. 1 '선우은숙 이혼' 유영재, 노사연 허리 감싸더니…'나쁜 손' 재조명
  2. 2 "유영재, 선우은숙 친언니 성폭행 직전까지"…증거도 제출
  3. 3 장윤정♥도경완, 3년 만 70억 차익…'나인원한남' 120억에 팔아
  4. 4 수원서 실종된 10대 여성, 서울서 20대 남성과 숨진 채 발견
  5. 5 '돌싱'이라던 남편의 거짓말…출산 앞두고 '상간 소송'당한 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