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김포공항서 환전 못하나…은행 사업권 입찰 무산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 2018.12.09 18:50

'150억원 최저 입찰가'에 은행들 포기

내년부터 5년 동안 김포·청주국제공항 환전소 등 은행 영업점과 환전소 운영을 담당할 사업권 입찰이 무산됐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7일 김포·청주국제공항 사업권 재입찰 결과 한 곳의 은행도 참여하지 않았다.

지난달 30일 1차 입찰에서는 신한은행만 참가하면서 유효경쟁 불발로 한 차례 유찰됐지만 이번 재입찰에선 신한은행마저 빠졌다.

은행권에선 한국공항공사가 노선당 150억원 안팎을 최저 입찰가로 제시한 탓에 '흥행 실패가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은행권의 공항 환전 수수료 인하를 압박한 것도 또 다른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에 따라 한국공항공사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은행에 과도한 부담을 지우는 현재 방식을 고집할 경우 내년부터 김포공항 고객들이 환전하지 못하는 사태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평가다.

은행권 관계자는 "공항공사가 최소 임대료 방식의 입찰제도를 철회하거나, 임대료를 지금 수준보다 낮춰야 입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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