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혼조 교수 “2050년 면역요법으로 대부분 암 치료할 것”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 2018.12.07 21:47
(왼쪽부터)제임스 P. 앨리슨 미국 텍사스대 엠디앤더슨 암센터 교수, 혼조 다스쿠(本庶佑) 일본 교토대 특별교수/사진=노벨위원회
“2050년엔 면역요법으로 대부분의 암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혼조 다스쿠(本庶佑·76) 교토대 특별교수는 6일(현지시간) 스톡홀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류는 언제쯤 암을 극복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고 7일 마이니치신문 등 외신이 보도했다.

노벨상 시상식 참석차 스웨덴을 방문 중인 혼조 교수는 공동수상자인 제임스 P. 앨리슨 미국 텍사스대 엠디앤더슨 암센터 교수와 함께 나란히 앉아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이어갔다.

혼조 교수는 면역세포가 암 종양을 공격할 수 없도록 막는 단백질 'PD-1'을 발견, 이를 차단해 체내 면역활동을 활성화하는 ‘암 치료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부작용을 동반한 항암제·방사선 치료와 달리 인간의 면역체계를 통해 암을 이겨낼 수 있다는 점에서 암치료 기술 개발 방향의 전환점을 안겨준 획기적인 발견으로 통한다.


그는 “암 증식을 억제하면서 암과 공존하는 형태의 암 치료는 불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혼조 교수는 76세 고령의 나이에도 연구를 계속하는 이유에 대해 “(연구가) 무척 재미있기 때문”이라고 짧게 답했다. 노벨상 상금에 대해선 “교토대에서 생명과학을 연구하는 젊은이들을 위해 쓸 것”이라고 말했다.

혼조 교수는 이번 시상식에서 턱시도가 아닌 일본 전통복장인 와후쿠(和服)를 입을 예정이다. 혼조 교수는 이에 대해 “(턱시도가)일본인에게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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