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업계 "카카오택시 호출 거부"…'카풀' 시도에 맞불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 2018.12.07 18:52

"카풀 서비스 철회" 요구

 전국택시노조와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등 4개 택시단체들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 도입에 반대하는 2차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카풀(승차공유) 서비스를 시작하자 택시 업계가 카카오 호출을 거부하고 나섰다.

택시 4개 단체(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는 7일 비상대책회의를 연 뒤 공동성명서를 통해 "100만 택시 가족이 카카오 택시 호출 거부 운동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택시업계는 카카오모빌리티 카풀 서비스 철회를 요구했다. 관계자는 "카카오가 17일 시작하기로 한 카풀 정식 서비스를 취소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택시업계는 카카오가 카풀 정식 서비스를 시행한다면 전 차량을 동원해 집회를 개최하겠다는 방침이다. 국회엔 카풀 금지법 통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정식 카풀서비스(자가용 영업행위)를 개시를 방치할 경우 택시 100만 가족은 전차량을 동원해 문재인 정권 규탄을 위한 끝장 집회를 개최하겠다"며 "국회는 현재 국토교통위원회에 제출되어 있는 불법 카풀(자가용 영업행위) 근절을 위한 법률안을 즉각 의결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이날 카풀 베타 서비스 시작을 알렸고, 17일 정식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아직 기술적인 베타서비스인 만큼 정식 서비스 전까지 택시업계와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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