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 112조원대 삼성증권 배당오류 사태에 이어 최근 과태료 75억원을 부과받은 골드만삭스 무차입공매도 사건 등 무차입 공매도에 대한 시스템 공백이 잇따라 드러나는 데 따른 당부다.
권용원 회장은 최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진행한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잇따르는 무차입 공매도 사례와 그에 대한 방지책을 묻는 질문에 대해 "시장의 논의를 통해 금지하기로 한 신성한 약속"이라고 답했다.
권 회장은 "무차입 공매도는 우리(업계)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못하게 하는 게 맞다"며 "증권사에도 무차입공매도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가동을 시작한 금융투자협회의 금융투자업 혁신협의체 역할 역시 강조했다. 금투협은 올해 9월 금융사고에 대한 업계 자발적 전담기구인 '금융투자업 혁신협의체'를 구성하고 주식과 채권, 파생상품, WM(자산관리) 자산운용, 준법감시 등 6개 분야에 대한 금융사고 재발 방지 체계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권 회장은 "언제까지 사고가 나면 사후약방문식으로 대응할 것인가 하는 차원에서 혁신협의체를 구성했다"며 "더 이상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인 시대는 지났고, 금융사고 하나가 업계 전체 신뢰를 떨어트린다"고 말했다.
혹시 있을지 모르는 금융사고 방지를 위해 회원사마다 모범사례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신사협정을 맺어 지키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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